[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23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지원방안을 확정한다.
채권단은 이날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제출한 자구안을 승인할 계획이다. 앞서 금호아시아나는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 매각을 담은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한 바 있다. 채권단은 금호 측이 제출한 자구계획을 바탕으로 유동성 공급 방안을 내놓는다.
시장에서는 채권단이 5000억원 이상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금호 측 역시도 자구안을 제출하면서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채권단은 마이너스카드와 유사한 스탠바이론을 마련해 추가로 필요할 경우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전체 자금 지원 규모는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채권단과 금호측이 아직 협상중"이라면서 "지원 규모 등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25일 전까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구체적 지원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었다.
채권단은 지원방안을 확정하면서 아시아나항공과의 재무구조개선 약정(MOU)도 체결한다. 아울러 금호 측이 약속한 대로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진행된다. 채권단 안팎에서는 매각까지 최소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정부 역시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하에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지원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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