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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스윕 패는 피하자' 이천웅 결승타·윌슨 호투…LG, 키움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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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LG 트윈스 우완 에이스 윌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한 점 차로 꺾고, 주말 3연전 스윕패를 면했다.

LG는 2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키움을 5-3으로 꺾었다.

19일에 3-13으로 크게 지고, 20일에도 3-7로 키움에 무릎 꿇었던 LG는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두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던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6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의 호투로 올 시즌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을 이어가며 3월 29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3일 만에 승리(3승)를 챙겼다.

어깨 통증으로 4월 4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17일 만에 등판한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4이닝 동안 3피안타 4사사구를 내주고 3실점(비자책) 했다.

키움은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0-0이던 3회초 1사 2루에서 박정음이 3루수 앞으로 빗맞은 땅볼 타구를 보냈다.

LG 3루수 김민성은 강하게 송구했지만, 공은 1루수 김용의 앞에서 한 번 튀고, 파울 라인 밖으로 굴렀다. 이 사이, 2루 주자 이지영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LG는 3회말 2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브리검이 1루에 견제 악송구를 범하는 틈을 타 1-1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4회말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첫 타자 김현수의 타구가 키움 1루수 박병호 앞에서 크게 튀어 오르면서 좌익수 옆으로 흐르는 행운의 2루타가 됐다.

브리검은 채은성을 삼진 처리했으나 유강남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1사 1, 2루에서 김민성의 땅볼 타구를 잡은 키움 유격수 김혜성은 몸의 균형이 무너져 주춤해 병살을 시도하지 못했고, 1루에 악송구까지 범했다. 4회를 병살타로 끝낼 수도 있는 상황이 1사 만루로 돌변했다.

브리검은 김용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1실점 한 뒤, 2사 1, 2루에서 정주현과 이천웅을 연속해서 볼넷으로 내보내며 추가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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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야수 이천웅
[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움도 5회초에 반격했다.

키움은 1사 후 김규민과 이지영의 연속 안타와 김혜성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키움은 왼쪽 어깨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이정후가 박정음의 대타로 나섰고, 윌슨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유격수 옆을 뚫은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다.

스윕 패를 막으려는 LG의 의지가 더 강했다.

LG는 6회말 1사 1, 3루에서 정주현이 투수 앞 땅볼을 쳤고, 무리하게 움직이던 3루 주자 유강남이 횡사했다.

그러나 2사 1, 2루에서 이천웅이 천금 같은 중전 적시타를 쳐 균형을 했다.

LG는 8회 선두타자 유강남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자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에 보내고, 김용의가 우전 적시타를 쳐 승기를 굳혔다.

마무리 정찬헌이 허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 빠진 상황, 고우석이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프로 첫 세이브를 올렸다.

마침 이날 LG는 한국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역대 누적관중 3천만명(3천만1천264명)을 돌파해 기쁨이 배가됐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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