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의 최대 강점인 배당수익률이 보통주보다 낮아지면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사라지는 셈이어서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TV 제공] |
2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한진칼우[18064K], 금호산업우[002995], SK네트웍스우[001745], 한화우[000885]의 2018년 배당금과 이달 19일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환산한 배당수익률이 해당 보통주의 배당수익률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배당수익률은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으로 이들 우선주의 주가가 급등하자 이에 반비례해 배당수익률이 떨어진 것이다.
이 가운데 한진칼[180640]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은 작년 말 기준으로는 1.4%로 한진칼 보통주(0.9%)보다 높았다.
그러나 이달 들어 한진칼우 주가가 249.9%나 뛰어오르자 19일 현재 주가(5만7천200원) 기준 우선주 배당수익률은 0.6%로 보통주(0.8%)보다 낮아졌다.
한화우도 주가가 이달 86.3% 상승하자 배당수익률이 작년 말 3.7%에서 이달 19일 현재 2.0%로 떨어지면서 보통주(2.2%)보다 낮아졌다.
금호산업[002990]과 SK네트웍스[001740]는 작년 말에도 우선주 배당수익률이 보통주보다 낮았는데 최근 주가 급등으로 보통주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금호산업 우선주의 현 배당수익률은 0.7%로 보통주(3.4%)를 2.7%포인트나 밑돌았고 SK네트웍스 우선주는 현 배당수익률이 0.1%까지 떨어져 보통주(2.0%)보다 1.9%포인트 낮았다.
이밖에 대한항공우[003495]는 배당수익률이 작년 말 2.2%에서 현재 1.1%로 떨어져 보통주와 격차가 작년 말 1.5%포인트에서 현재 0.4%포인트로 좁혀졌다.
한화케미칼우[009835]도 배당수익률이 작년 말 2.1%에서 현재 1.4%로 떨어지면서 보통주(0.9%) 대비 우위가 약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한준 KTB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이들 우선주의 현 배당수익률을 고려하면 올해 배당이 작년보다 몇 배는 늘어야 배당주로서 투자할 만하다"며 "배당이 이처럼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은 무리한 기대"라고 진단했다.
그는 "배당 확대 기대감에 해당 우선주를 사려는 투자자에게 현 주가 수준은 배당수익률 측면에서도 매력적이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 주가 급등 주요 우선주 배당수익률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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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각사 사업보고서, 한국거래소)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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