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내야수 류형우 |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내야수 류형우가 프로 입단 5년 만에 1군 그라운드를 밟는다.
LG 류중일 감독은 20일 잠실 키움전을 앞두고 “김대현과 홍창기가 엔트리서 제외되고 김정후와 류형우가 1군에 올라왔다. 형우는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한다”고 밝혔다.
류형우는 2014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LG의 지명을 받았다. 지명 후 육성선수로 등록됐고 2015년과 2016년에는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지난 호주 스프링캠프에선 양종민, 김재율 등과 3루수 경쟁을 했고 최근 퓨처스리그에선 1루수로 출장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16경기 타율 0.327 12타점이다. 이어 류 감독은 이날 타순에 대해 “2번에 정주현, 6번에 유강남, 7번에 김민성을 넣었다”며 상대 좌완 선발투수 이승호에 맞춰서 타순을 짰음을 알렸다.
류 감독은 김대현이 빠진 자리를 메울 선발투수에 대해선 “고민하고 있다”면서 “현재 2군에서 장원삼, 류제국, 김영준 등이 선발투수로 준비 중이다. 장원삼은 중간과 선발 모두 소화하며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오는 25일 잠실 KIA전 선발투수는 지난 19일 김대현 다음에 던진 심수창이 되거나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등판한 김영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장원삼은 지금까지는 퓨처스리그에서 주로 중간투수로 나섰고 오는 23일 퓨처스리그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다. 류제국은 당초 복귀시점을 5월로 잡았고 지난 17일 처음으로 퓨처스리그에서 공을 던진 바 있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좌완 임지섭의 최근 상태를 두고 “공을 던지지 않으면 괜찮다고 하는데 공을 던지면 통증을 느낀다더라”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한편 LG는 이날 부친상을 당한 유지현 수석코치를 대신해 김우석 코치를 1군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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