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LG와 공동 4위…NC는 SK 밀어내고 2위 도약(종합)

키움 히어로즈 장영석. ©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와 공동 4위가 됐다. NC 다이노스는 타격전 끝에 SK 와이번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단독 2위로 도약했고, 두산 베어스는 KIA 타이거즈를 꺾고 선두를 지켰다.

KT 위즈는 롯데 자이언츠의 4연승을 저지하며 2연승했고, 한화 이글스는 연장 접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에 이겨 공동 6위가 됐다.

키움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터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키움은 3연승이 끊긴 LG와 함께 13승 10패로 공동 4위가 됐다.

선발 최원태는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1볼넷 3실점 퀄리티스타트(QS)를 거두고 시즌 3승(무패)째를 챙겼다. 남은 이닝은 오주원-이영준-조덕길이 이어 던졌다.

타선에서는 장영석이 4타수 3안타 5타점, 김규민이 4타수 1안타 4타점으로 찬스를 잘 살렸다.

LG는 선발 김대현이 3⅔이닝 8피안타 1탈삼진 3볼넷 9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2829일 만에 LG 유니폼을 입고 1군 마운드에 오른 심수창은 4⅓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볼넷 4실점했다.

키움은 1회초 3점을 선취했다. 1사 3루 찬스에서 박병호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선취한 키움은 외야 우중간에 떨어진 제리 샌즈의 적시 2루타, 장영석의 몸에 맞는 볼 이후 2사에 나온 박동원의 우전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2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장영석의 2타점 우전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김규민의 우월 스리런홈런이 터져 8-0으로 앞서나갔다.

LG는 2회말 1사 1, 2루에 외야 우중간을 가른 정상호의 2타점 2루타와 2사 후 이천웅의 중전적시타로 3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키움은 4회초 2사에 샌즈의 2루타와 장영석의 좌전적시타로 다시 1점 달아났다. 이후 6회초 무사 만루에서 장영석의 2타점 2루타와 김규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끝에 승리했다.

인천에서는 NC가 타격전 끝에 SK의 추격을 뿌리치고 14-11로 이겼다. 3연패에서 탈출하며 14승 9패가 된 NC는 단독 2위로 도약했고, 13승 1무 9패가 된 SK는 3위로 내려앉았다.

잠수함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에서 NC 선발 이재학은 5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볼넷 3실점하고 2승(무패)째를 따냈다. SK 선발 박종훈은 5이닝 1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6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NC는 2회초 김태진의 2타점 2루타와 노진혁, 양의지의 적시 2루타로 4점을 먼저 냈다. 이후 꾸준히 추가점을 냈고, SK 타선이 8회말 7득점하는 등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원종현이 등판해 리드를 지켜내며 1승을 추가했다.

광주에서는 선두 두산이 KIA를 8-6으로 눌렀다. 선두 두산은 15승 8패, 4연패한 9위 KIA는 8승 13패가 됐다.

5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3볼넷 4실점(2자책)한 두산 선발 유희관, 5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5볼넷 4실점한 KIA 선발 김기훈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1이닝 무실점한 이형범은 시즌 4승(무패)째를 가져갔다.

두산은 4-4로 맞서던 7회초 2사 만루에서 김재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그리고 9회초 박세혁의 적시 3루타와 오재일의 투런홈런으로 달아난 끝에 승리했다.

KT는 사직에서 롯데의 4연승을 막고 2연승했다. 최하위 KT는 9승 15패가 됐고, 3연승이 끊긴 롯데는 10승 13패로 공동 6위가 됐다.

KT는 선발 금민철이 1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5볼넷 5실점하고 물러났으나,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주권이 역전의 발판이 되며 승리를 챙겼다. 롯데 선발 제이크 톰슨은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볼넷 5실점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5로 뒤지던 KT는 6회초 무사 1, 3루에서 유한준의 적시 2루타와 박경수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9회초 2사 1, 3루에서 강백호의 중전적시타로 역전한 뒤 김재윤이 뒷문을 막아 승리했다.

대전에서는 연장 11회말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화가 삼성에 4-3으로 이겼다. 한화는 10승 13패로 롯데와 공동 6위, 삼성은 9승 14패로 8위가 됐다.

한화 선발 김범수는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한 삼성 선발 윤성환도 마찬가지였고, 아웃카운트 2개를 실점 없이 잡아낸 문동욱이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한화는 3-3으로 맞서던 연장 11회말 경기를 끝냈다. 2사 1, 2루에 노시환과 송광민이 연속으로 내야안타를 치며 길었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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