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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7초 남기고 잡은 ‘100% 확률’…모비스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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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에 챔프 4차전 1점차 승

라건아, 동점슛 이어 역전 자유투

경향신문

끝내준 라건아 울산 현대모비스 라건아(가운데)가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4쿼터 종료 직전 상대 수비를 뚫고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고 있다. 인천 | 이석우기자 foto030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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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1위인 울산 현대모비스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 고지까지 단 한 발짝만을 남겨뒀다.

현대모비스는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92-91로 꺾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1승만 더하면 대망의 챔프전 정상에 오른다. 챔피언결정전 사례로는 3승1패로 리드를 잡을 시 우승 확률은 100%에 이른다. 앞서 챔피언결정전에서 4차전까지 3승1패의 상황이 됐던 사례는 총 8차례였고, 3승을 먼저 가져간 팀이 모두 우승컵을 들었다.

경기 전부터 현대모비스의 우세가 점쳐졌다. 전자랜드의 핵심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가 2차전에서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지난 17일 3차전에서 뛰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3차전에서 찰스 로드 한 명이 뛴 전자랜드에 89-67로 대승했다. 전자랜드는 급히 새 단신 외국인 선수 투 할로웨이를 영입해 이날 경기에 투입했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새 카드인 할로웨이의 움직임은 예상보다 활발했고, 이에 승부 또한 4쿼터 종료 직전까지 예측불허로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71-65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으나 찰스 로드, 할로웨이에게 연속 득점을 내줘 80-80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정효근과 강상재에게 연속 3점슛을 얻어맞아 80-86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에서 베테랑의 힘이 빛났다. 경기 종료 1분 7초 전, 양동근이 3점슛을 꽂아넣어 1점차까지 쫓았고, 라건아가 골밑 득점으로 89-88, 재역전에 성공하며 흐름을 다시 잡아왔다. 경기 종료 29초 전 할로웨이에게 3점슛을 내줘 89-91로 다시 리드를 빼앗긴 뒤에도 라건아가 종료 7초를 남겨두고 골밑 득점을 성공하고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1개까지 넣어 92-91, 극적인 뒤집기를 완성했다. 농구팬 8765명이 입장해 만석을 이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는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현대모비스는 섀넌 쇼터가 24점, 라건아가 23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대성도 21점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로드가 33점, 할로웨이가 26점으로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5차전은 현대모비스의 홈인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21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인천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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