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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HI★스포] “내가 너의 영원” 에이핑크, 함께라서 특별한 8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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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에이핑크가 8주년 기념 팬송을 선보였다.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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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이핑크가 특별한 교감으로 8주년을 기념했다.

에이핑크는 데뷔 8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6시 팬들을 위한 새 디지털 싱글 '에브리바디 레디(Everybody Ready?)'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2011년 데뷔 이후 매년 선물 같은 4월을 만들어온 에이핑크가 올해도 역시 팬들과 노래로 교감했다. 지난해 재계약을 통해 더 긴 동행을 약속한 만큼 '에브리바디 레디'의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유독 팬송이 많은 것으로 손 꼽히는 팀이지만 에이핑크의 팬송은 각각의 의미를 갖고 있다. 2012년 '4월 19일', 2014년 '굿모닝 베이비', 2015년 '새끼손가락', 2016년 '네가 손짓해주면', '별의 별', 2017년 '올웨이즈(Always)', 지난해 '기적 같은 이야기'로 감동을 전했던 에이핑크가 이번 '에브리바디 레디'에서 주목한 순간은 팬들과 함께 한 콘서트다.

정은지가 직접 쓴 가사는 진정성을 배가한다. 멤버들의 보컬에는 데뷔 초 시절을 연상하게 하는 발랄함이 묻어난다. 에이핑크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그때 그 설렘을 생각하면서 "4랑하는 너와 1곱가지 색의 9름 속 무지개 위로 날아갈 것 같아"라는 진심을 담았고, "다 준비됐나요? 자 일어날까요!"라는 청유로 다음 공연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팬송의 진가는 가수와 팬 사이의 쌍방향 애정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에이핑크는 "아침이 오지 않을 것 같은 밤이야. 네가 손짓해주면 오늘을 기억할게. 영원한 것들은 없다지만 내가 너의 영원이 돼줄 거야. 별들은 저마다 의미를 찾아가. 별들은 밤하늘 없이 빛날 수 없는걸. 이렇게 너만이 나만의 하늘이 돼줘서 고마워"라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많은 아이돌 가수에게 팬 사랑은 당연한 메시지일 수 있지만, 에이핑크는 매년 가장 특별한 방법으로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다. 뮤직비디오 역시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에이핑크의 모습들을 담았다. 여행지에서 즐거운 일상을 보내거나 파티룸에서 드레스를 입고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장면들은 '에브리바디 레디'의 노래와 합쳐져 힐링을 선사한다.

올해 1월 '%%(응응)' 활동을 성료하며 열일을 예고했듯 에이핑크는 오는 20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여섯 번째 단독 팬미팅 '에핑은 여덟살'을 개최하고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윤보미는 Mnet 예능 'TMI 뉴스'의 첫 방송, 정은지는 영화 '0.0MHz'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등 멤버들의 왕성한 개인 활동도 예고됐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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