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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롯데카드·손보, 본입찰 마감…'유력' 하나금융·한화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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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본입찰이 19일 오후 3시에 마감됐다. 예비입찰후보로 거론됐던 기업들이 대부분 본입찰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카드·손보 적격예비후보 대부분 참여

[더팩트|이지선 기자]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본입찰에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 참가 기업이 대부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서도 롯데카드는 유력한 인수후보인 하나금융에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손보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본입찰을 마감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앞서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기업들은 대부분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카드 예비입찰에는 하나금융지주와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서도 하나금융지주는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다. 계열사인 하나카드가 업계 점유율 하위권으로 부진한 상황이라 롯데카드와 합병하면 단숨에 업계 2위권까지 도약할 수 있다.

함께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한화그룹은 인수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나오면서 한화그룹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탓이다.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약 1~2조 원, 롯데카드가 1조 원대 중반 정도로 인수가를 예측하고 있는 만큼 이 둘 모두 인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하나의 인수전에만 집중할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다만 사모펀드의 인수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특히 MBK파트너스는 앞서 금융사인 옛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매각으로 2조 원대 차익을 내면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낸 바 있는 만큼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롯데손보 인수전은 다소 침체된 분위기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지만 그래도 숏리스트에 올랐던 곳 모두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는 롯데카드와 손보를 함께 인수해 기업가치를 올린 뒤 공동으로 매각할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는 본입찰 마감 이후 1~2주간 검토를 거쳐 우선인수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전망이다. 다만 인수 가격 뿐 아니라 고용 안정, 합병 후 시너지 효과 등을 두루 검토할 계획이어서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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