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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마이클 조던, 마스터스 우승한 우즈에 "최고의 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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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마이클 조던.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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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6)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이상 미국)의 마스터스 우승을 두고 "지금까지 본 최고의 재기"라며 박수를 보냈다.

조던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인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나는 우즈가 몸 상태를 이 정도로 회복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우즈 자신도 생각하지 못했지만 그는 해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도 우즈가 이렇게 돌아올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쩌면 우즈 자신만이 재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지난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거뒀다.

2005년 이후 14년 만에 마스터스 우승,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록한 우즈는 전 세계 골프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2년 전만 해도 허리 수술을 네 차례나 받으며 걷는 것도 힘들었다고 했던 우즈는 이번 마스터스 우승으로 황제의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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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타이거 우즈.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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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역시 우즈와 같이 극적인 복귀와 재기를 경험했다. 농구선수로 전성기를 누리던 1993년, 아버지 사망 이후 은퇴를 선언하고 마이너리그에서 야구 선수로 뛰었다.

하지만 조던은 1994-1995시즌 미국프로농구(NBA)로 복귀했고 시카고 불스를 3년 연속 우승으로 이끌었다.

조던은 "나도 2년 정도 야구를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아마 우즈는 다시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스스로 끊임없이 의문을 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는 현실을 받아들였다. 우즈는 경기 스타일이나 관점 등을 모두 바꿔야 했을 것이고 수 차례 고비를 넘겼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조던은 앞으로도 우즈가 우승을 더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즈의 자신감은 이제부터 점차 쌓이게 될 것"이라며 "우즈가 앞으로 무엇을 더 해낼 수 있을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며 기대했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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