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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POP이슈]"홍보 이용VS순수한 선의"..서민정, 방탄소년단 선물 논란에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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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서민정 인스타


서민정이 지인의 업체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탄소년단에게 모자를 선물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해명한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지난 12일 서민정은 방탄소년단이 게스트로 출연한 미국 인터넷 라디오 'SiriusXM'에서 통역을 맡으며 방탄소년단과 인연을 맺었다.

이날 서민정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I made for them(방탄소년단을 위해 직접 만든 것)"이라며 멤버들 각각의 이름이 새겨진 비니를 선물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각자 자신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모자를 착용했으며 이후에도 SNS를 통해 인증샷과 함께 선물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민정이 방탄소년단을 생각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직접 만든 선물을 전달했다는 이 훈훈한 미담은 이후 논란을 낳기 시작했다. 서민정이 선물한 해당 비니가 뉴욕에서 패션 액세서리 샵을 운영하는 서민정의 지인인 백인 여성이 판매하는 제품이라는 글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기 시작했던 것.

서민정의 지인인 해당 액세서리 디자이너가 자신의 SNS에 방탄소년단이 해당 모자를 착용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지인은 방탄소년단의 사진과 함께 "They are wearing our beanies with their names on them(방탄소년단이 우리 비니를 쓰고 있어요)", "Meeting bts on their worldwide song premiere at SiriusXM and wearing our hats('SiriusXM'에서 우리 모자를 쓴 방탄소년단을 만났어요)" 등 내용이 포함된 글을 게재했다.

이에 서민정이 방탄소년단의 파급력을 지인의 업체 홍보 목적으로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됐다. 실제로 이후 해당 업체에는 방탄소년단 팬들의 주문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SNS글은 삭제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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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SNS


논란이 몸집을 부풀리자 오늘(19일) 서민정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에 대해 직접 입을 열고 해명했다.

서민정은 먼저 "담당 프로듀서 분께서는 프로그램 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해 다른 아티스트 분들이 올 때도 프로그램의 일부분으로 선물을 나눠드렸다고 해서 지인 분과 담당 피디님이 상의한 후 저와 지인은 아이디어를 냈다"며 "미리 만들어진 선물을 드리는 게 아니라 방탄소년단만을 위한 비니도 생각하고 이니셜도 넣자고 한 후 제작주문했다"고 선물 전달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방송이 끝나고 저와 지인이 방탄소년단분들을 만난 반가움으로 인스타그램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지만 그 후에 오해가 생기고 방탄소년단분들께도 피해가 되고싶지않아서 지인에게 게시글을 내려달라고 했다"고 SNS 글이 삭제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가 지인의 제품을 홍보하고 돈을 번다는 일은 저에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고, 당연히 사실도 아니다. 정말 환영하고 축하하는 마음 밖에는 없었는데 오해가 있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가 그자리에 가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걸하는 마음마저 든다"고 토로했다.

서민정은 또 "논란이 되고나서 다시 한 번 확인하려고 프로그램 담당 피디님과 방탄소년단 매니지먼트에 전화를 드렸는데 전달된 선물이 시제품이 아니고 홍보성이 아니라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셨다. 혹시라도 제가 나서는게 방탄소년단이나 라디오 방송국에 피해가 갈까봐 따로 해명을 드리지 못했다"며 뜻밖의 논란에 대해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같은 해명과 사과 후에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오갔다. 일부 누리꾼들은 서민정이 비니를 전달하면서 방탄소년단을 위해 직접 만들었다고 밝혔다는 점, 지인이 방탄소년단의 사진과 함께 업체를 언급했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홍보에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서민정이 선의의 뜻으로 직접 주문제작해 전달한 뜻깊은 선물인 만큼 과한 비난을 삼가야 한다는 시선도 존재했다. 이 같은 상반된 주장이 등장하며 설왕설래하고 있는 상황.

한편 서민정은 논란 후 방탄소년단과 함께 찍은 SNS 사진을 삭제한 상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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