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여객기 |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인천에서 베트남 다낭으로 가려던 에어서울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출발이 10시간 가까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공항에서 밤을 지내는 등 불편을 겪었다.
19일 에어서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0분 인천공항을 떠나 다낭으로 출발하려던 RS511편 여객기 기체 점검이 필요한 사유가 발생해 출발이 미뤄졌다.
에어서울은 여객기 꼬리 날개 부분에서 이상이 감지돼 고객 안전을 위해 항공기를 더 세밀하게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체기 투입을 결정했다.
대체편은 당초 출발 예정시간보다 10시간 가까이 늦은 이날 오전 9시 10분 인천공항을 떠났다.
밤샘 정비를 받은 항공기도 오전 9시 30분 정비를 마치고 다른 노선에 투입됐다.
항공기 점검으로 출발이 늦어지며 승객 175명이 새벽 내내 공항에서 밤을 지새우는 등 불편을 겪었다.
에어서울은 "승객들에게 안전 운항을 위한 불가피한 상황임을 설명하고 식사·음료 등을 제공했으며 항공권 금액의 30% 환불 등 보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분쟁 기준에 의하면 12시간 이내 지연은 20%, 12시간 이상 지연은 30% 환불하면 되지만, 심야 시간에 불편을 겪은 승객들을 위해 30% 환불을 결정했다고 에어서울은 설명했다.
에어서울은 "항공기 지연으로 현지 여행 일정 등에 피해를 본 승객에게는 추가로 여행사 등과 협의해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에어서울은 최근 매각 결정이 내려진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지분 100%를 보유한 저비용항공(LCC) 자회사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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