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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MK현장] `루드윅` 서범석→테이, 뮤지컬로 만나는 4인4색 베토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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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악성' 베토벤이 뮤지컬 무대에서 되살아났다.

1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뮤지컬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이하 '루드윅') 프레스콜이 열렸다. 추정화 연출, 허수현 작곡가, 배우 서범석, 김주호, 이주광, 테이, 이용규, 강찬, 조환지, 김지유, 김려원, 차성제, 이시목이 참석했다.

추정화 연출은 '루드윅'을 연출하게 된 이유에 대해 "베토벤이라는 엄청난 사람에 대한 얘기를 제가 할 생각은 못했다. 제작사에서 연출 제안을 받았다. 많은 제약 조건 속에서 베토벤을 꾸려야했다. 베토벤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해서 공부를 많이 했다. 조카 카를의 존재에 대해 궁금증이 들었다. 그에 대해서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주어진 것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작품을 만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루드윅'은 2018년 초연 당시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2019년 재연을 확정짓고 관객들에게 돌아왔다. 초연과 재연이 달라진 점이 있을지도 관전포인트다.

추정화 연출은 "많이 바뀌진 않았지만 넘버가 추가 됐다. 더 넓은 무대로 옮겨 공연하다보니 많이 달라보이는 것 같다"면서 "확실한건 재연 무대는 초연 때보다 무르익지 않았나 싶다"고 강조했다.

음악을 넘어 세상을 바꾸고 싶었던 음악의 거장 베토벤 역에는 서범석, 김주호, 이주광, 테이가 캐스팅돼 4인 4색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루드윅 역을 맡은 배우 중 맏형인 서범석은 "15년 전쯤에 정말 베토벤 역할을 할 뻔했는데 돈이 없어서 작품이 만들어지지 못했다. 그러고나서 오랜만에 다시 베토벤 역할을 맡게 됐다.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공부를 많이 했다. 최대한 베토벤스럽게 연기하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드윅 역할 중 막내인 가수 겸 배우 테이는 "어디가서 막내를 못하는데 오랜만의 막내"라며 너스레를 떤 뒤 "네 명의 루드윅이 각자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보여주고자 하는 에너지가 다르다. 저의 경우에는 베토벤의 의외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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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윅'은 천재 음악가 베토벤이 아닌 우리와 같은 한 사람으로 존재의 의미와 사랑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고뇌했던 인간 베토벤의 모습을 담은 작품. 관객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을까.

추정화 연출은 "이야기가 전혀 어렵지 않다. 천재도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는 초보다. 우리는 공사 중인 상태로 인생을 살다가는 것 같다. 우리가 공감하는 인생 이야기가 베토벤에게도 동일하다고 생각했다. 천재 베토벤을 기대하고 온다면 실망할 수 있다. 천재 베토벤도 우리와 같이 고난이 있었고 그 역경을 이겨내려고 했다는 걸 보여드리고자 했다"며 관객들의 애정을 당부했다.

루드윅 역에 서범석, 김주호, 이주광, 테이, 청년 루드윅 역에 이용규, 강찬, 박준휘, 조환지, 마리 역에 김소향, 김지유, 권민제, 김려원, 발터 역에 차성제, 이시목, 피아니스트 강수영이 출연한다.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는 오는 6월 30일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

사진ㅣ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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