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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VNL 3주차에 배구대표팀 합류…이소영은 소집 후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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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주장으로 책임감 강해…센터는 테스트를 위해 5명 선발"

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에이스 김연경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스타인 김연경(엑자시바시)이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중간에 여자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강성형 여자대표팀 수석코치는 19일 김연경의 대표팀 합류 시점과 관련해 "VNL 3주차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김연경 선수가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강해 2주차에 오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으나 3주차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는 28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담금질을 시작하는 여자대표팀은 5월 21일부터 5주 일정으로 이어지는 VNL에 출전한다.

터키 리그에서 뛰는 김연경은 오는 24일부터 5전 3승제로 진행되는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있어 18명의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는 빠졌다.

하지만 VNL 3주차가 시작되는 6월 초에는 대표팀에 합류해 '캡틴'으로 팀을 이끈다.

김연경은 18명의 소집 명단(강화 엔트리)에는 빠져 있지만 25명의 후보 엔트리에 포함돼 있다.

대표팀은 5주간 VNL 레이스가 이어지는 만큼 상황에 따라선 선수들을 교체하며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소집대상(18명)에 센터만 5명을 뽑은 것에 대해선 공격 배구를 선호하는 스테파니 라바리니 감독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성형 수석코치는 "센터진에는 어린 선수와 나이 있는 선수가 섞여 있는데, 라바리니 감독이 선수들을 직접 테스트해보고 싶어했다"며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브라질 리그의 미나스테니스 클럽팀 사령탑을 겸임하는 라바리니 감독은 소속팀의 챔프전 일정을 마친 후 이르면 다음 달 초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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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리니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한국배구 여자대표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1일 오후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3.1 xyz@yna.co.kr



강 코치는 "챔프전이 1, 2차전으로 끝나면 감독님이 조금 더 일찍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면서 "2차전에서 끝나 빨리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8명의 소집 대상 선수 중 레프트 이소영(GS칼텍스)은 몸 상태에 따라 대표팀에 남을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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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GS칼텍스의 레프트 이소영
[한국배구연맹 제공]



이달 초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 참가했던 이소영은 2년 전 무릎 십자인대 수술 당시 고정했던 핀을 제거하는 수술을 15일 받았다. 이 때문에 3∼4주 정도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소영은 일단 28일 대표팀 소집에는 참가한 뒤 훈련은 않더라도 진천선수촌에 남아 재활할지 또는 아니면 소집 해제 후 나중에 합류할지가 정해진다.

또 수술 때문에 대표팀 소집명단에서 빠진 레프트 박정아(한국도로공사)와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은 8월에 예정된 2020년 도쿄올림픽 대륙 예선전 때는 대표팀에 가세할 예정이다.

강 코치는 "두 선수가 대표팀의 주축인 만큼 8월 대륙 예선전에는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오는 23일 왼쪽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는 박정아는 "건강한 모습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도쿄올림픽 예선전에 참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올 시즌 막판 왼쪽 손가락 인대가 파열돼 수술 후 깁스를 풀지 않은 양효진도 앞서 "재활하다가 대표팀에 복귀할 것 같아 보탬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올림픽 티켓을 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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