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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2경기 연속 출전’ 이강인, 유로파 4강행…발렌시아, 아스널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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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5분 교체 출전…8강 2차전 비야레얄에 2-0 승리
한국일보

발렌시아의 곤살루 게드스가 19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상대 태클을 피해 드리블하고 있다. 발렌시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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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의 이강인(18)이 2경기 연속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발렌시아도 5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하며 유럽 대회 정상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강인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후반 23분 곤살루 게드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25분 동안 오른쪽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에는 상대 미드필드 중앙에서 공을 잡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수를 맞고 코너 아웃돼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결국 발렌시아는 토니 라토와 다니 파레호의 연속골로 비야레알을 2-0으로 제압하고 1, 2차전 합계 5-1로 4강 진출을 이뤘다. 발렌시아가 유로파 4강에 오른 것은 2013~14시즌 이후 5년 만이다.

발렌시아는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3분 게드스가 상대 진영 왼쪽 코너에서 몸싸움을 벌여 공을 빼앗은 뒤 크로스를 올리자 골문 왼쪽에 있던 라토가 논스톱 왼발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발렌시아는 후반 9분 행운의 골로 4강행을 더욱 굳혔다. 상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파레호가 오른발로 찬 프리킥이 발렌시아 수비수 라미로 푸네스 모리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날 이강인의 출전은 지난 15일 레반테와의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데 이어 2경기 연속이다. 지난 1월 발렌시아와 1군 계약을 한 뒤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는 못했던 이강인은 지난 2월 셀틱과의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교체 출전 이후 52일 만에 레반테전에 출격했고, 이날 비야레알전까지 연속해서 출전하며 기세를 올렸다.

발렌시아는 준결승에서 나폴리를 제압한 아스널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반대편 4강 대진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첼시로 결정됐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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