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나지완.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사직=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 나지완(34)이 개인통산 200번째 홈런을 대타로 나서 때려냈다.
나지완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롯데와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9회초 1사 후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지난 4일 대구 삼성전 이후 2군으로 강등됐던 나지완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4일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1-4로 패색이 짙던 9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은 롯데 마무리 손승락이 던진 바깥쪽 높은 포심 패스트볼(145㎞)을 걷어 올려 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타구 속도가 168.5㎞까지 측정될만큼 체중을 실어 보낸 타구였다. 지난달 28일 광주 한화전 이후 21일 만에 쏘아 올린 시즌 2호 홈런이 KBO리그 역대 28번째 200홈런이 됐다.
단국대를 졸업하고 2008년 KIA에 입단한 뒤 이날까지 사직에서만 20개의 홈런을 쏟아 냈다. 82경기에서 251타수 84안타로 타율 0.335다. 마산(0.378)에 이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구장이다. 나지완이 대타로 나서 홈런을 때려낸 것은 이날이 세 번째다. 올시즌 3호 대타 홈런이자, 통산 885번째다.
나지완이 경기장 분위기를 바꾸는 홈런을 쏘아 올리자 류승현이 볼넷을 골라 흐름을 이었고, 대타로 나선 이범호가 볼넷을 얻어내 1, 2루 기회로 연결했다. 박찬호가 우전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자 최원준이 1루수 오윤석의 키를 살짝 넘어가는 행운의 동점 2타점 2루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승리를 확신하던 1루 관중석이 차갑게 얼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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