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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117위에 충격패 ‘후폭풍’…스코틀랜드 감독 결국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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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맥리쉬(60) 감독이 카자흐스탄전 충격패의 영향으로 스코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스코틀랜드축구협회(SFA)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맥리쉬 감독 경질을 의결했다.

지난해 2월 스코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맥리시 감독은 1년 2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성적은 5승 7패다.
매일경제

알렉스 맥리시 감독은 1년 2개월 만에 스코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맥리시 감독 체제에서 스코틀랜드는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리그C 1조 1위를 차지하며 리그B로 승격시켰다.

하지만 3월 21일 카자흐스탄과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 1차전에서 0-3으로 대패했다. 카자흐스탄 원정이었다고 해도 후폭풍이 컸다.

당시 카자흐스탄의 세계랭킹은 117위로 스코틀랜드(40위)보다 77계단이나 낮았다(4월 현재 스코틀랜드는 44위, 카자흐스탄은 116위에 올라있다).

스코틀랜드는 사흘 뒤 산마리노를 2-0으로 꺾고 한숨을 돌렸다. 유로 2020 예선은 8경기가 남아있다. 그러나 SPA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SPA는 ”카자흐스탄전 패배 후 유로 2020 예선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으려면 코칭스태프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피터 그랜트, 제임스 맥파든, 스티브 우즈 등 맥리시 감독을 보좌한 코치들도 모두 직장을 잃었다.

한편, 스코틀랜드는 유로 2020 예선에서 벨기에, 러시아, 키프러스, 카자흐스탄, 산마리노와 I조에 속해있다. 조 2위 이내 올라야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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