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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손흥민 '멀티 골'...토트넘, 챔스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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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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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박찬하 / 축구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경기에서 2골을 추가한 손흥민 선수, 시즌 20호 골, 정규리그 12골을 기록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얼마나 잘한 건지 이번에는 전문가의 시각에서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찬하 축구해설위원 연결합니다.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기분 좋은 뉴스는 화면을 걸쳐서 봐도 또 몇 번을 거듭해서 언급을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은데 그야말로 인생경기였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인터뷰]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의 주연으로 떠오른 날이었습니다. 1차전, 2차전 합쳐서 3골을 터뜨리면서 1차전 결승골 1:0으로 이겼을 때도 손흥민 선수의 골이 있었고요. 그리고 이날도 7분에 동점골, 10분에 다시 토트넘이 2:1로 역전하는 골을 기록을 했습니다.

토트넘이 1차전 승리를 2차전에서 지키는 데 굉장히 중요했는데요. 특히 원정에서는 우리가 챔피언스리그 유러피안 토너먼트에서는 원정 다득점 법칙이 있습니다. 그래서 원정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터뜨리는 게 또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질 수가 있거든요.

따라서 손흥민 선수가 원정에서 첫 번째, 두 번째 골을 터뜨린 그 순간부터 맨체스터시티로서는 아주 조급해질 수밖에 없고 토트넘으로서는 4강 진출에 한발씩 다가갈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순간들이었는데 손흥민 선수가 이제는 토트넘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주연으로 떠올랐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주연으로 떠올랐다. 그렇게 생각하신다. 그런데 이제 언론들에서 CNN 방송인가요. 케인이 그립지 않았다, 이런 표현이 나오기도 했던데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겁니까? 지금 케인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좀 활약이 나와서 그럴까요?

[인터뷰]

해리 케인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 있었던 이번 시즌 경기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그때마다 손흥민 선수가 또 맹활약을 했었고 공교롭게도 해리 케인이 돌아오고 나서부터 토트넘의 경기결과가 좋지 않거나 해리 케인은 골을 터뜨러도 손흥민 선수는 침묵하고 팀이 잘 안 되고. 이런 경기들이 좀 많았습니다.

1차전에서 해리 케인 선수가 그래도 처음에는 끌어올려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었지만 아무래도 그날 경기에 부상 때문에 2차전부터는 손흥민 선수가 굉장히 중요했고 맨체스터라는 팀 자체가 아주 공격적인 팀이고 수비라인을 위쪽으로 많이 전진시키는 팀의 특성답게 손흥민 선수의 빠른 발 그리고 손흥민 선수의 강력한 양발 슈팅. 이런 것들이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였거든요.

아무래도 그런 포인트가 있었는데 손흥민 선수가 1차전, 2차전 모두 다 결과물까지 만들어내니까 우리는 그동안은 해리 케인이 토트넘의 왕이자 토트넘의 주인공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해리 케인 없이도 토트넘이 이길 수 없고 해리 케인이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이라는 주연으로 떠오른 그런 대체자를 찾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해외 언론에서도 관심 있게 보도를 한 것 같습니다.

[앵커]

토트넘 SNS 보니까 가장 가운데 손흥민 선수 사진도 올라와 있더라고요. 이번 시즌 보면 손흥민 선수 스케줄은 그야말로 살인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보면 월드컵, 아시안게임에 아시안컵까지 큰 경기 다 치르고 나서 또 이번에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까지 앞두고 있는데 지금 이런 손흥민 선수의 어떤 원동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손흥민 선수의 이번 시즌을 보면 모든 것들은 내구성에서 시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월드컵부터 시작된 강행군이었는데 토트넘 소속 선수 가운데 월드컵에 출전했었던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은 선수가 거의 없었거든요.

그럴 정도로 월드컵을 치르고 선수들이 소속팀에 합류해서 리그를 치를 때 쉬고 돌아온다고 해도 선수들의 몸상태라든가 이런 것들이 좀 어려운 측면이 있는데 손흥민 선수는 역시 거기에 대한 준비가 철저했던 것 같아요.

내구성이 뒷받침이 되고 또 체력적인 준비를 통해서 정말 많은 토너먼트 대회들을 치르면서도 부상의 어떤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또 체력적으로 떨어지지 않고 물론 시즌을 봤을 때는 체력적으로 힘든 시간들도 있었는데 그것을 또 빠르게 극복을 해 왔거든요.

그리고 또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본인의 어떻게 보면 마음의 부담이라고 할 수 있는 병역에 대한 문제도 해결한 것이 손흥민 선수가 전체적으로 자신감이라든가 또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데 한발 다가갔던 것 같습니다.

[앵커]

한마디로 컨디션이 지금 최상으로 끌어올려져 있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고 앞서 위원님께서 이번 경기 주인공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또 다른 주인공이 아마 비디오판독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 어떻습니까? 손흥민 선수도 과거에는 짜증이 나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좀 고맙다, 이런 표현을 썼거든요.

[인터뷰]

VAR 제도는 1차전, 2차전 모두 다 웃게 했습니다. 1차전 손흥민 선수의 골 장면에서도 VAR, 비디오 판정이 있었고 정심으로 되면서 득점이 인정되고요. 2차전은 특히나 VAR이 결정적인 상황마다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먼저 73분 요렌테 선수의 득점 상황이었는데요. 토트넘이 4:4로 쫓아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지금 볼이 VAR의 판독 끝에 주심이 정상적인 득점으로 인정을 하면서 4:2로 맨체스터시티가 이 경기를 이겼다면 맨체스터시티가 4강에 올라가는 상황이었거든요.

하지만 4:3이 되는 순간에는 제가 원정 다득점 법칙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러면 1, 2차전 도합해서 4:4가 되거든요. 하지만 원정에서 토트넘이 더 많은 골을 터뜨렸기 때문에 토트넘이 4강에 올라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VAR 그 순간 요렌테 선수의 득점 상황이 중요했고요. 또 종료 직전이었습니다. 정말 극적인 라힘 스털링 선수의 해트트릭이 될 수 있었던 득점 상황인데 그 골이 들어 갔으면 맨체스터가 다시 4강에 가는 상황이었거든요. 그 득점 역시도 VAR의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지적되면서 운명이 바뀌었습니다.

[앵커]

끝으로 지금 4강 진출을 하게 됐습니다. 4강전 1차전에서는 아쉽게도 경고 누적 때문에 손흥민 선수를 볼 수는 없게 되겠습니다마는 4강전 경기, 아약스와의 경기로 예상되고 있는데 지금 어떻게 전망하세요?

[인터뷰]

손흥민 선수가 빠지는 것이 토트넘으로는 좀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아약스가 상당히 무서운 팀이거든요. 레알마드리드 또 유벤투스를 차례대로 꺾고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로 토트넘과 경기를 치를 텐데 아마 아약스도 충분히 해 볼 만하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거고요. 토트넘으로서는 지금 부상자가 많습니다.

거기에다가 손흥민 선수까지 경고누적으로 4강 1차전. 특히 홈에서 치러지는 경기에 뛸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토트넘으로서는 1차전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되겠습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계속 보도하고 있습니다마는 손흥민 선수 개인적으로도 또 아시아 축구사에서도 큰 족적을 남기게 됐습니다. 박찬하 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위원님.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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