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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정대억, 男골프 개막전 첫날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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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남자골프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낯익지 않은 이름이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올라왔다.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올 시즌 출전 기회를 잡은 정대억(30)이다.

한자 이름이 '큰 대(大)'에 '억 억(億)' 자다. 부모님이 큰 사람이 되고 돈도 많이 벌라고 지어주신 이름이다. 하지만 정작 정대억은 아직 억대 상금을 벌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지난해 1부와 2부 투어를 병행하면서 악착같이 벌었지만 상금은 1112만원에 그쳤다.

18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71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정대억이 정말 억대 상금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더블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무려 9개를 몰아 치면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날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었지만 예상외로 타수를 줄인 선두가 많았다. 김홍택이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정대억을 1타 차로 추격했고 맹동섭도 5언더파 67타로 선두 추격의 의지를 높이고 있다.

역대 장타왕끼리 벌인 거포 대결에서는 2014년 장타왕 허인회(32)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007년부터 5년 연속 장타 1위를 지킨 김대현(31), 2013년 장타 1위 김태훈(34)과 함께 경기를 벌인 허인회는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김태훈도 이븐파 72타로 무난한 첫날을 보냈지만, 군대를 마치고 첫 경기를 치른 김대현은 아직 샷 감각이 돌아오지 않았는지 4오버파 76타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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