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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윌슨·켈리 마운드 탄탄하지만…LG의 절실한 타격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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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율 리그 8위·팀 홈런 리그 공동 최하위

뉴스1

LG 트윈스 김현수. 2019.4.2/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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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막강 원투 펀치 앞세운 마운드는 굿, 방망이가 문제'

18일 현재 12승9패로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2019 KBO 리그 공동 4위에 올라있는 LG의 현주소다. 성적은 선두 두산 베어스(14승7패)와의 승차가 2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순항 중이다.

이같은 LG 상승세의 원동력은 막강한 투수력이다. LG는 현재까지 팀 평균자책점 2.15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부문 2위 두산이 3.02로 LG만이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를 앞세운 선발진은 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윌슨은 현재까지 5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0.26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켈리도 3승1패 평균자책점 2.67로 뛰어난 투구를 하고 있다. 윌슨은 평균자책점 리그 1위, 켈리는 10위에 올라있다.

마운드는 흠잡을 곳이 없지만 타선은 상황이 다르다. 지난 시즌 팀 타율 0.293으로 리그 3위였던 LG는 2019년 들어 0.244로 8위까지 떨어졌다. 득점도 84점으로 8위, 홈런은 단 12개로 키움과 함께 공동 최하위다.

중심 타선에서 활약하던 토미 조셉과 채은성이 최근 부상을 당한 여파가 크다.

LG에서 팀 내 홈런(5홈런)과 타점(14타점)에서 1위를 달리던 조셉은 지난 16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경미한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은 조셉이 언제쯤 라인업에 복귀할 지는 확실치 않다.

채은성은 주전 선수 중 가장 높은 타율(0.338)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채은성은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은 발목 통증으로 14일 두산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엔트리에는 남아있지만 복귀 후에도 뜨거웠던 타격감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주장 김현수의 활약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김현수는 타율 0.288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격감은 시즌 초반과 비교해 서서히 올라오고 있지만 홈런은 아직까지 터지지 않고 있다. 홈런에 대한 갈증이 큰 LG로서는 김현수의 파워가 필요한 상황이다.

윌슨과 켈리라는 막강 원투펀치를 구성한 LG가 상승세에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타선의 지원이 절실하다. 마운드가 잘 버텨도 타선의 침묵이 계속된다면 상승세도 오래 지속되기 힘들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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