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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챔프전 전자랜드 새 외국인 선수 약 될까, 독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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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팟츠 대체 선수로 할로웨이 영입

모비스 유재학 감독도 영입하려던 인물

19일 4차전 투입…챔프전 최대 변수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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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 돌발 변수가 생겼다.

인천 전자랜드가 부상으로 더는 뛰지 못하는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24) 대신 투 할로웨이(30)를 영입했다. 전자랜드는 17일 3차전에서 팟츠의 공백을 절감하며 울산 현대모비스에 22점 차로 크게 졌다. 시리즈 전적은 현대모비스의 2승1패 우위.

팟츠는 뛰어난 외곽슛 능력과 골밑 돌파로 전자랜드에 큰 힘이 됐던 선수다. 그러나 2차전 4쿼터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고, 결국 남은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됐다. 전자랜드가 대체 선수로 부랴부랴 수소문한 할로웨이는 이번 시즌 터키 리그에서 평균 20.1점 4.7도움주기를 기록한 슈팅 가드다. 평균 득점은 리그 전체 2위였고, 3점 슛 성공률은 32.41%였다. 키는 프로필상 1m83이다.

2012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터키와 벨기에,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를 거친 경험 많은 선수다. 지능적인 플레이가 돋보이고 외곽슛도 좋지만 돌파 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다. 할로웨이는 18일 새벽 한국에 도착해 취업비자 발급 등 한국농구연맹(KBL) 승인 절차를 밟는 중이다. 19일 4차전에는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할로웨이에 대해 “우리도 영입을 검토했던 선수다. 하지만 당시에는 한국행을 계획하지 않아 함께하지 못했다”고 했다.

국내 프로농구에서 챔피언전 도중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사례는 2년 전 딱 한번 있었다. 2016~2017시즌 안양 케이지시(KGC)인삼공사가 서울 삼성을 상대로 한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키퍼 사익스의 발목 부상으로 6차전을 앞두고 마이클 테일러를 영입했다. 3승2패로 인삼공사가 앞선 상황에서 6차전에 첫 선을 보인 테일러는 2, 3쿼터 20분만 뛰고도 16점, 5튄공잡기, 2도움주기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인삼공사는 4승2패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할로웨이 합류가 약이 될지, 독이 될지 두 팀 팬들의 시선이 19일(저녁 7시30분) 4차전이 열리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으로 쏠리고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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