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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손흥민,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 ‘아시아 넘버 1’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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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크 샤츠키흐 11골 넘어서
한국일보

토트넘의 손흥민이 18일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맨체스터=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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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27)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아시아 선수로 우뚝 섰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전반 7분과 전반 10분 연속 골을 터뜨렸다. 두 골을 연달아 꽂아 넣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20호골과 함께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4골째를 맛봤다.

손흥민은 전반 7분 부상에서 복귀한 델레 알리(23ㆍ영국)의 패스가 맨시티 수비수의 발을 맞고 흐르자 공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이어받아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득점했다. 기세가 오른 손흥민은 전반 10분 크리스티안 에릭센(27ㆍ덴마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또다시 오른발 슛으로 역전 골을 만들어냈다. 토트넘은 난타전 끝에 이날 3-4으로 패했지만 1ㆍ2차전 합산 4-4를 기록,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멀티골로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12호골을 기록, 우즈베키스탄의 레전드 막심 샤츠키흐(41)가 보유했던 기존 UEF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골(11골) 기록을 깨고 ‘아시아 넘버 1’으로 우뚝 섰다. 샤츠키흐는 우크라이나의 명문 클럽 디나모 키예프에서 1999~00시즌부터 10시즌을 뛰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11골을 기록했다. 레버쿠젠(독일)에서 뛰던 2014년 8월 코펜하겐(덴마크)과 2014~15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첫 골 맛을 맛봤던 손흥민은 이번 멀티골로 아시아 축구는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새 역사를 남겼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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