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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2골’ 손흥민의 원맨쇼, 토트넘의 새 역사 만들다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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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의 원맨쇼였다. 토트넘은 2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57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맨체스터 시티의 골문을 두 차례나 열었다. 10일 1차전 결승골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만 3골을 몰아쳤다.

토트넘도 극적으로 4강에 올랐다. 2차전서 맨시티에 3-4로 졌지만 1,2차전 합계 4-4였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토트넘이 맨시티를 제쳤다. 토트넘은 전신인 유러피언컵 시절 1961-62시즌 4강에 오른 바 있다.

매일경제

손흥민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맨시티-토트넘전서 2골을 터뜨렸다. 사진(英 맨체스터)=ⓒAFPBBNews = News1






8강 1차전에서 유일한 득점자였던 손흥민은 골 폭풍을 일으켰다. 킥오프 10분 만에 2골을 몰아쳤다.

공격 진영에서 자신의 압박이 느슨하고 공간이 생기자,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다. 차는 대로 골이었다. 골키퍼 에데르손은 막지 못했다.

손흥민의 시즌 19,20호 골로 2016-17시즌(21골)에 이어 두 번째로 20골을 달성했다. 앞으로 2골을 더 넣을 경우 개인 단일 시즌 최다 골을 경신한다.

토트넘에게 값진 골이었다. 맨시티로 넘어갈 수 있던 흐름이 손흥민의 골로 바뀌었다. 원정 다득점에 의해 맨시티는 토트넘보다 2골을 더 넣어야 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3경기 연속 무실점을 했던 토트넘의 골문은 너무 쉽게 열렸다. 전반 11분과 전반 21분 실점했다. 엄청난 난타전이었다.

2-3으로 뒤졌으나 급한 건 토트넘이 아니라 맨시티였다. 1골이 더 필요했다. 토트넘은 추가 실점만 하지 않으면 4강이 보였다.

후반 들어 맨시티의 파상 공세가 펼쳐졌다. 그리고 후반 14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강력한 슈팅이 골네트를 흔들었다. 상황은 역전됐다. 1골이 필요한 건 토트넘이었다.

수세에 몰렸던 토트넘은 후반 중반 손흥민의 슈팅 이후 흐름을 바꿨다. 손흥민이 후반 27분 수비진 배후로 침투해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각이 없었지만 위협적인 슈팅이었다. 그리고 코너킥을 유도했다.

이 세트피스 기회를 살렸다. 계속되는 코너킥서 페르난도 요렌테가 후반 28분 득점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핸드볼 파울이라고 항의했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로써 토트넘은 역사를 새로 썼다. UEFA 챔피언스리그로 개편된 이후 최고 성과를 올렸다. 손흥민도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을 첫 경험하게 됐다.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연파한 아약스와 4강에서 맞붙는다. 다만 손흥민은 경고 누적으로 4강 1차전에는 뛸 수 없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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