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홍건희가 자신의 영문이니셜과 같은 HG 로고가 새겨진 스파이크를 신고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
[사직=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17일 부산 사직구장. 롯데와 2019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둔 KIA 홍건희(27)가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표정이 밝았다.
지난 14일 문학 SK전에 선발등판 해 6이닝 동안 안타 단 4개만 내주고 1실점 역투했다. 시즌 첫 등판을 선발투수로 나서 승리를 따냈으니 싱글벙글 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11경기에서 16.2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스프링캠프에서도 선발 후보로 기대를 모았지만 구위 회복이 더뎌 개막 초반 기회를 잃는 듯 했다. 그러나 퓨처스리그에서 절치부심해 1군 등록을 기다렸고 첫 등판에서 강한 인상을 심었다. 덕분에 홍건희는 다시 한 번 선발 기회를 얻게 됐다.
이날 불펜 투구도 오는 20일 광주 두산전을 앞두고 가볍게 구위 점검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손에 들려있던 스파이크가 눈길을 끌었다. 원정 유니폼 색깔처럼 빨간색에 흰색으로 표식이 돼 있었다. 홍건희는 “하이 골드라는 제조사에서 만든 스파이크”라며 마음에 쏙 든다는 표정을 지었다. 고졸(동성고) 신인투수 김기훈도 같은 제조사 제품을 신는다.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홍건희는 “하이골드 로고가 HG라서 내 이름 이니셜 같다”며 씩 웃었다. 구위회복과 선발 안착이 새 스파이크 덕분이라는 자부심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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