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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시그널] 한신평 “아시아나항공 매각, 신용도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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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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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아시아나항공(020560)과 관련해 “매각 결정으로 신규 대주주가 유상증자 등에 나설지 여부에 따라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16일 한신평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신규 대주주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면 큰 폭의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하고 이는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대주주인 금호산업은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 15일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이후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과 채무 조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준비 중이다.

한신평은 MOU 체결에 따라 대규모 자금지원이 이뤄질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단기 자금수요 대응력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또 유동성 위험 축소, 시장신뢰 회복 시 자본시장 접근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규 인수자 등장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신규 대주주의 신용도 및 사업 포트폴리오 등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계열사들의 지원이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신평은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도는 본원적인 사업경쟁력과 수익 및 이익창출력, 재무안정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대주주 변경 시 신규 대주주의 신용도 및 사업포트폴리오 등에 대한 판단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당장 신용도 평가에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신평은 “(아직) MOU 체결 전인 만큼, 채권단의 유동성 지원수준, 그에 따른 동사 유동성 위기 감소 및 자본시장 접근성 개선 폭 등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워치리스트 등록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추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수정 자구안에 대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승인 여부, MOU의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해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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