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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가수 테이가 민경훈과의 절친 케미로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16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속 코너 '전국지인자랑'에는 테이가 등장했다.
이날 테이는 "내가 민경훈 때문에 라디오에 나왔다"며 인사를 건넸다. 김숙은 "'언니네 라디오'가 4년이 됐는데 테이 씨가 드디어 첫 출연이다. 민경훈 씨랑 어떻게 알게 됐냐"고 물었다. 민경훈은 "우리는 처음 데뷔했을 때부터 친했다. 데뷔 시기가 비슷해서. 심지어 군대도 같이 나왔다. 내 후임병으로서 아주 성실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이 사람은 군대 이후에도 계속 인연을 이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테이는 "저 판단을 왜 민경훈이 한지는 모르겠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테이는 민경훈의 장점를 묻는 질문에 "굉장히 순수하다. 그리고 밉지 않다. 미운 짓을 해도 안밉다"며 "군 생활 당시 선임이었기 때문에 밑바닥까지 다 안다. 민경훈은 정말 착하고 순수하다"며 민경훈을 칭찬했다.
민경훈은 "테이의 장점은 굉장히 털털하다. 고민상담도 잘해준다. 상담사 정도로 잘해준다. 무슨 이야기여도 잘 들어준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민경훈은 테이가 대식가인 지 몰랐다고 전했다. 그는 "테이가 굉장한 대식가더라. 원래는 몰랐다. 어느날, 자고 있는데 밑에서 부스럭 소리가 나더라. 그래서 '뭐야' 하고 보니까 테이가 있었다"며 "내가 팬들에게 받은 초콜릿 박스를 먹고 있더라. 100개 정도 들어 있는 것을 한 번에 다 먹었다"며 기억을 회상했다.
민경훈은 "테이가 대식가인 것을 알고 같이 밥 먹기 꺼려진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듣던 김숙은 "테이는 정말 먹방 했으면 좋겠다. 내가 1인 크리에이터 밴쯔랑 아는 사이인데, 밴쯔를 이길 사람은 테이 밖에 없다"며 1인 방송을 권유했다. 테이는 "안그래도 먹방을 찍고 있다. 난 '많이 먹어야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먹는게 아니라 먹다보니 많이 먹는 것. 근데 카메라 앞에서 먹으니까 덜 행복하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테이와 민경훈은 헬스장에서 악담을 하는 노인에 대한 사연을 듣고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테이는 "난 할아버지를 이해한다. 그게 낙이지 않냐"며 세상 넓은 마음을 보여줬다. 그는 "원래는 나도 20대 초중반에는 열 받고, 분노하며 살았다. 근데 조금씩 아픔이 많이 다져주더라"며 부처님 같은 넓은 아량으로 김숙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민경훈은 "난 이해가 안간다. 어떻게 보면 모르는 사람에게 독설을 날리는 것 아니냐. 할아버지 때문에 헬스장에서 엄청 불편할 것 같다. 나 같으면 이어폰 끼고 운동 갈 것"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김숙은 "난 민경훈보다 더하다. 한 마디 할 것 같다. '할아버지 왜 그러시냐'면서. 그러나 집에서는 후회할 듯 하다"고 이야기 했다. 이를 듣던 테이는 "잘못된 건 아니다. 그럴 수도 있죠"라며 김숙의 마음을 헤아려줬다.
테이는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에 출연한다며 "오늘 첫 공연이다. 라디오 끝나고 이따 공연 가야한다. 소극장에서 하는데 너무 재밌다. 보러 와주시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 민경훈은 "내가 꼭 표를 사서 보러 가겠다"며 두터운 우정을 드러냈다.
방송 말미 테이는 "오늘 너무 재밌었다. 다음에는 민경훈 없을 때 불러달라"는 재치있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본래 DJ 송은이의 멜버른 코미디 페스티벌 참석으로 16, 20, 21일은 민경훈이, 17~19일은 모델 주우재가 스페셜DJ를 맡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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