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오픈뱅킹 활성화 세미나 일정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질문을 받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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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한 데 대해 “금호그룹이 회사를 살리겠다라는 결단을 내린 것이라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오픈뱅킹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최 위원장은 (아시아나 매각에 대해) 채권단이 어떻게 할지를 제가 아직 듣지 못했다”면서도 “채권단도 아마 금호그룹 측의 결정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향후 매각 절차에 대한 질문에는 “아시아나가 작은 회사가 아니어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여러 달이 걸릴 수 있고, 시장의 상황에 따라서 가변적인 부분도 있다”고 했다.
그는 금융지원과 관련해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채권단 얘기를 받아들일 경우 지원책 패키지가 같이 논의될 것”이라며 “채권단에게 맡겨야 한다. 정확한 금액을 말씀드릴 상황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최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담은 수정 자구계획을 채권단에 제출한 이후 나온 정부·채권단의 첫 번째 반응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금호아시아나 측이 제시한 수정 자구계획 검토를 위해 채권단 회의를 연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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