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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아시아나 매각 결정에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 등 관련주들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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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아시아나항공 로고.


15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 등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우선 아시아나항공과 더불어 자회사 아시아나IDT, 에어부산, 모회사 금호산업, 금호산업우 등 5개 종목이 코스피 시장에서 가격 제한폭인 30%까지 폭등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오후 2시16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과 아들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은 이날 오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의사를 전달했다.

산은은 금호아시아나 측이 제시한 수정 자구계획 검토를 위해 채권단 회의를 이날 오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10일 채권단에 박 전 회장의 영구퇴진, 박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에 담보 설정,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매각 등을 조건으로 자금 지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이튿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엔 미흡하다”는 이유로 금호아시아나의 이 같은 자구계획안을 거부한 바 있다.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는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방안을 조율해 온 만큼 이를 포함한 이번 수정 자구계획안은 채권단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조건으로 채권단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요구했던 5000억원 안팎의 자금 ‘수혈’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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