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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가 2019시즌 두산과의 첫 3연전에서 2승1패로 성공적으로 마쳤다. 비록 14일 영봉패를 당했지만, 지난해 일방적으로 당한 '곰 트라우마'는 극복한 것에서 의미가 있다.
LG는 12~14일 두산과 3연전을 치렀다. 지난해 1승 15패의 악몽, 올해 첫 대결부터 다시 '호구' 잡혀서는 안 될 일이었다. LG는 차우찬-임찬규-배재준의 선발 로테이션으로 두산의 후랭코프-유희관-이영하를 만났다.
차우찬이 토종 에이스로 큰 역할을 했다. 차우찬은 12일 첫 대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7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두산과 마지막 16차전에서 보여준 134구 완투 투혼 못지 않은 호투였다. LG 타선도 1회부터 선취점을 뽑고, 3회 김현수와 조셉의 추가 타점으로 3-0으로 승리했다.
13일 2차전에서는 불펜의 계투가 돋보였다. 선발 임찬규가 4⅔이닝 2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했으나(뒤에 알고보다 왼 엄지발가락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진해수(1이닝)-고우석(1이닝)-이우찬(1⅓이닝)-정찬헌(1이닝)이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LG 타자들은 5회 두산 선발 유희관 상대로 5안타로 무너뜨리며 역전시켰다.
14일 LG는 3연전 스윕에 도전했으나 선발 배재준이 4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앞서 이틀 동안 집중력을 보여줬던 타선은 두산 선발 이영하 상대로 꽁꽁 묶이며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2승1패, 이미 지난해 승리보다 2배다. 주장 김현수는 오프 시즌에 "지난해보다 1승만 더 해도 잘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선수들이 두산전 성적 부담감에 눌리지 말자는 의미의 말이었다.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두산전에 대한 부담은 한결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과 접전을 벌인 12~13일 2경기 모두 승리했다. 지난해는 중반까지 앞서고 있어도 역전패 하는 일이 잦았으나, 이번에는 역전승도 거뒀다. LG는 지난해 최대 약점이었던 불펜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새얼굴 정우영, 이우찬이 필승조로 기용될 정도로 좋은 구위를 보이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고우석 공이 몰라보게 좋아졌더라"고 칭찬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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