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대 도시, 미국 2개 도시서 진행…115분간 110문항
삼성직무적성검사 고사장 가는길 |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그룹의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14일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과 미국 뉴어크·로스앤젤레스(LA) 등 7개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GSAT는 '삼성맨'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 중 하나로 꼽히며,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삼성고시'라고도 불리는 시험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7년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그룹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선발로 전환했지만, 선발 전형을 개별적으로 진행하되 GSAT는 그룹이 전체적으로 같이 보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응시자들에게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등 4개 과목의 110문항이 출제됐으며, 오전 9시 입실을 시작으로 총 115분의 문제 해결 시간이 주어졌다.
모든 문항은 객관식이며, 정답률이 중요한 만큼 틀린 문제는 감정 처리되므로 모르는 문제는 찍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 사전에 공지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등에 따르면 지난해 GSAT는 전체적인 난이도는 시중 문제집보다 높지 않았으나 일부 과목에서 시간이 부족했다는 수험생들이 많았으며, 논리 추론 문제에서 오답이 속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임원 면접, 직무역량 면접, 창의성 면접 등을 진행하며, 다음달 중 건강 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KT그룹은 지난 13일 인성·직무적성 검사를 실시했으며,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계열사들도 같은달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적성 필기시험을 진행했다.
이밖에 오는 20일 CJ그룹, 21일 포스코그룹, 27일 롯데그룹, 28일 금호아시아나그룹 등도 필기 전형을 실시한다.
삼성직무적성검사 향하는 응시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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