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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특징주]금호그룹 계열사 강세…경영정상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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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금호그룹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사아나항공 등 부채비율이 높은 금호그룹 계열사들의 경영정상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9시10분 기준 금호산업우(우선주) 주가는 3만7750원으로 전일 대비 상한가(29.95%)를 기록했다. 전날 29.98% 상승한 데 이은 이틀 연속 상한가다.

금호그룹 계열사 아시아나IDT는 전일 대비 22.29% 오른 1만9200원에 거래 중이며 에어부산도 14% 오른 6800원에 거래 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보통주)도 1~3%대 상승세다.

앞서 지난 10일 금호그룹 주 채권자인 산업은행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정상화 방안의 주요 내용은 △박삼구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 전량을 채권단에 담보 제공 △아사아나항공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한 5000억원 지원금 요청 △보유자산 매각을 통한 지원금 상환 등이다. 경영권을 담보로 산업은행에 5000억원을 지원해 달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 다음날인 지난 11일 채권단은 금호그룹의 자구안이 미흡하다며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채권단은 "금호그룹이 요청한 5000억원을 채권단이 지원한다해도 시장 조달의 불확실성으로 향후 채권단의 추가 자금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구안은 퇴짜를 맞았지만 대주주가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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