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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GSAT 14일 실시…“모르는 것 빨리 넘기는 게 실력”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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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크루트, 지난해 수험생 후기통해 삼성 GSAT 분석

- ‘논리추론’ 배경지식 부족으로 오답 ‘속출’ 고려를

헤럴드경제

[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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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재계가 대졸 신입채용의 두 번째 관문인 인성과 적성검사에 일제히 돌입했다.

지난주 현대카드와 SK그룹을 시작으로 토요일 KT와 LG, 일요일 삼성그룹이 직무적성검사(GSAT)를 앞두고 있다.

인크루트는 12일 지난해 수험생들의 후기와 조언 등을 종합해 삼성그룹의 직무적성검사인 GSAT의 특징과 준비전략을 소개했다.

GSAT는 전국 5대 도시(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와 미국 2개 도시(뉴욕, 로스앤젤레스)에서 일괄적으로 치러진다.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4과목에 걸쳐 115분간 총 110문항이 출제된다. 시험장 입실은 한국 시각으로 오전 9시경까지, 시험은 12시 이전에 종료된다.

모든 문항은 객관식이며 정답률이 중요한 만큼 오답, 즉 틀린 문제는 감점처리되므로 모르는 문제일지라도 찍지 말 것을 현장에서 공지한다.

지난해 수험생들의 GSAT 후기에 따르면 전체적인 난이도는 시중 문제집보다 쉬웠지만, 일부 과목에서 시간이 부족했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우직하게 풀면 정답률은 높을지 몰라도 시간이 부족한 곤란을 겪게 되는 만큼, ‘모르는 문제는 빨리 넘기는 것이 실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기억에 남는 문제로는 ‘추리’영역 중 ‘논리추론’ 파트를 꼽은 구직자들이 많았다.

그 예로 “다음 중 토사구팽에 등장하는 동물은?(정답: 토끼, 개)”, “다음 중 용호상박에 등장하는 동물은?(정답 : 호랑이, 용)”, “당구풍월이라는 사자성어에 나오는 동물은?(정답 : 개)”가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 연속으로 출제된 문제도 등장했다.

바로 “다음 중 포유류는?”을 고르는 문제였는데(보기: 박쥐/펭귄/도마뱀/상어), 오답이 속출했다는 후문이다. 이렇듯 추리 영역 중 논리로 추론해 풀이해야 하는 문제들에서 많은 수험생이 배경지식 부족으로 풀이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기업별 문제유형 파악으로 빠르게 풀이하는 스킬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문제를 실수 없이 읽어내는 연습으로 정답률을 높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면접이 진행된다.

한편, 13일 실시되는 KT그룹의 경우 인성검사와 직무적성검사를 하루에 동시에 치른다. 직무적성검사의 경우 인문계와 이공계로 나뉘며 공통으로 지각정확, 언어추리, 응용수리, 판단력 영역을, 인문계는 실제업무와 단어연상, 이공계는 수추리와 도식추리 영역이 각각 별도로 출제된다.

LG그룹도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는데, 상반기 신입 채용을 진행한 LG화학, LG디스플레이, 실리콘웍스, LG CNS, 지투알 등 5개 계열사가 이에 해당한다. LG그룹 인적성 검사의 경우 언어이해, 언어추리, 인문역량, 수리력, 도형추리, 도식적추리 등 6개 영역으로 이루어진 직무적성검사와 인성검사인 LG Way Fit Test로 구성돼있다. 직무적성검사는 140분 내 125문항을, 인성검사는 50분 내 342문항이 출제돼 온 만큼 짧은 시간 안에 정확하게 풀이해 내는 것이 관건이다.

이어 20일 CJ그룹, 21일 포스코그룹, 27일 롯데그룹, 28일 금호아시아나그룹 순으로 필기전형이 진행된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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