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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버닝썬 사태

갑자기 '6배' 올린 버닝썬 임대료 …승리에게 흘러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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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소속 수사관들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전원산업을 압수수색한 뒤 압수품을 들고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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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버닝썬 실소유주인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가 수억원대를 횡령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횡령한 돈의 일부가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에게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수사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버닝썬 수익금 일부가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 측에 비정상적으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잡고 두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관련, MBC뉴스데스크는 이날 버닝썬이 입주한 르메르디앙 호텔 소유주인 전원산업이 작년 말부터 버닝썬에서 임대료 명목으로 매달 1억원을 받아온 정황을 경찰이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MBC에 따르면, 전원산업은 원래 클럽 측으로부터 매달 1600여만원을 임대료로 받아왔다고 한다. 그런데 작년말부터 그 6배가 넘는 돈을 버닝썬에서 받는 식으는 임대료를 부풀려 그 차액으로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이 의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또 이 돈 중 일부가 버닝썬과 유리홀딩스 운영에 관여한 승리에게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승리의 해외 투자자로 알려진 외국인 ‘린사모’의 대만 주소지를 파악해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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