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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좌투수 저격수' 유강남, 3안타 2타점…LG, 삼성에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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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LG 트윈스 유강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좌투수 저격수' 유강남(LG 트윈스)이 삼성 라이온즈 좌완 선발 백정현을 무너뜨렸다.

LG는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삼성을 꺾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유강남이었다.

유강남은 선제 솔로 홈런과 동점 적시타 등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했다. 3안타는 모두 좌완 투수에게 만들었다. 유강남은 올해 좌투수를 상대로 16타수 9안타(타율 0.563)로 무척 강하다.

전날 5-0으로 앞서다가 5-6으로 역전패당했던 LG는 유강남 덕에 설욕에 성공했다.

LG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유강남이 백정현의 시속 128㎞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얻었다.

삼성도 홈런포로 응수했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원석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쳤다.

삼성은 1-1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 김헌곤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박한이의 희생 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낸 뒤, 박해민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 점수를 뽑았다.

그러나 LG에는 '해결사 유강남'이 있었다.

유강남은 1-2로 뒤진 5회말 1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 점수를 만들 때도 유강남이 선봉에 섰다.

유강남은 2-2로 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백정현을 두들겨 우익수 쪽 2루타를 쳤다. 유강남이 물꼬를 트자, 오지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유강남은 '결승 득점'을 올렸다.

급격하게 흔들린 백정현은 2-3으로 역전당한 7회 1사 3루에서 폭투를 범해 추가점을 헌납했고, LG 주장 김현수는 1사 1, 3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9회초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헌곤의 유격수 앞 병살타로 허무하게 경기를 끝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8이닝 동안 4안타, 2실점만 내주는 호투로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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