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좌완 선발 차우찬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둔 LG 트윈스는 '평정심'을 강조한다.
관심이 쏠리는 건 알고 있지만, 흔들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LG는 12∼14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3연전을 치른다.
LG와 두산의 잠실 라이벌전은 늘 주목받는다. 하지만 올해는 조금 더 특별하다.
LG는 지난해 두산에 1승 15패로 밀렸다. 1승도 시즌 마지막 대결이 열린 10월 3일에 거뒀다. 당시 LG는 두산에 3-1로 승리했다.
시즌 종료 뒤부터 개막을 앞두기 전까지, LG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두산전'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았다.
주장 김현수는 올해 초 인터뷰에서 "지난해 한 번 이겼으니, 올해는 한 번만 이겨도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내는 것 아닌가"라고 농담을 섞어 말했다. 동료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한 마디였다.
하지만 팬들의 눈길이 쏠린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는 "16승을 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LG 팬심을 다독인 목표였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10월 3일 LG를 구했던 좌완 선발 차우찬이 올해 두산과의 첫 맞대결(12일 잠실)에 선발 등판한다. 당시 차우찬은 공 134개를 던지며 9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차우찬은 "다른 경기처럼, 두산전도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류중일 LG 감독도 '두산전'이 화두에 오를 때마다 "순리대로 풀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시즌 초부터 두산과의 라이벌전을 의식하면 다음 경기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건, 일찌감치 두산을 상대로 승수를 쌓는 것이다. 두산과의 첫 3연전 결과가 좋지 않으면, LG는 5월 두산전(3∼5일)에서 더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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