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영향…50·60대 45만명↑, 30·40대 25만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증가, 제조·도소매업은 감소세 이어가
노인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50·60대 취업자는 크게 늘어난 반면 30·40대는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별로도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수가 늘었지만 제조·도소매업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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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80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이 늘었다. 지난달 26만3000명에 이어 두달 연속 20만명대 이상 취업자수 증가 폭을 나타냈다.
산업별로 취업자수가 가장 크게 늘어난 분야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2000명)이고,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3000명), 농림어업(7만9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이같은 취업자수 증감에는 일자리 사업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노인일자리 사업 지원 노인들이 보건과 복지, 공공행정 등 분야로 유입돼 취업자 수가 늘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지난달 연령별 취업자를 보면 60세이상은 34만6000명, 50대 11만1000명이 늘었지만, 40대는 16만8000명, 30대는 8만2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정적인 일자리로 판단되는 제조업은 10만8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4만2000명, 금융 및 보험업 3만7000명, 도소매업 2만7000명씩 취업자수가 감소했다. 30~40대 일자리 감소의 주된 분야가 여기에 속한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의 경우에는 반도체를 포함하고 있는 전자부품 분야와 가전 등이 포함돼 있는 전기장비 쪽에서 취업자수 마이너스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올해 1월부터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고, 감소되는 취업자수가 임시직 중심이기 때문에 개선의 여지가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업자수는 소폭 감소했다. 지난달 실업자수는 119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만명 감소했다. 지난해 6월 2만6000명이 감소한 이후 전년 동월 대비로 계속 증가하던 실업자는 9개월 만에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달 실업률도 전년 보다 0.2%포인트 하락한 4.3%로 나타났다.
정 과장은 "고용률이 4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에서 상승해 고용 상황이 개선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제조업과 도소매업은 마이너스이지만 감소 폭이 축소하고 있어 1~2개월 지켜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ajunews.com
이해곤 pinvol197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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