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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kt-LG전 또 발생한 3피트 수비방해...심판진은 오심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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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발생한 3피트 파울라인 수비 방해 아웃. 지난 두 차례와 유사한 상황이었지만 심판진 판정은 달랐다. 심판진을 오심을 인정했다.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kt가 2-0으로 앞선 2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서 심우준이 번트를 시도했고 이는 투수 앞 왼쪽 방향에 떨어졌다. LG 투수 임찬규가 바로 잡아내 1루로 송구해 아웃. 주자는 2루로 진루했다.

이후 류중일 LG 감독이 심판진에 항의를 했다. 이유는 심우준이 3피트 라인 안쪽으로 뛰었는데 왜 규정대로 지적이 되지 않고 1루 주자 역시 귀루하지 않았나이다. 류 감독은 거듭 항의했으나 심판진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근 강화된 관련 규정으로 타자 주자는 3피트에 도달할 때부터는 반드시 라인 바깥쪽으로 뛰어야 한다. 지난달 27일 인천에서 LG 이형종이 적용을 받아 경기결과에 영향을 끼친 바 있다. 당장 이틀 전(4월4일)에도 kt 김민혁이 이 때문에 아웃 되며 경기가 끝나는 초유의 끝내기 3피트 경기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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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kt의 6일 수원 경기 2회초 심우준이 3피트 안쪽으로 뛰어 규정을 위반했지만 심판진은 잡아내지 못했다. 류중일(사진) 감독의 항의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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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날 경우에는 앞서 두 번의 아웃(이형종 사례, 김민혁 사례)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판정이 달랐다. LG 벤치의 항의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경기 후 심판진에 설명을 요청한 결과 답은 오심이다. 심판진은 경기 후에도 꽤나 긴 시간 관련 판정 논의를 펼쳤다. 전일수 심판위원은 “(당시 상황) 수비방해 판정을 줘야 했다. 상황을 이후에 다시 자세히 보니 (방해를) 줘야 했다”고 오심을 인정했다. 류 감독은 관련 항의를 했고 심판진은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결국 앞서와 똑같은 판정을 줘야 했던 상황이었던 것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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