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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변 없었다' 전자랜드, 팟츠와 높이 앞세워 LG에 낙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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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전자랜드 기다 팟츠가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LG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속공 레이업슛을 넣고 있다. 2019. 4. 4.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인천=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장점을 고스란히 살리며 4강 플레이오프(PO) 첫 경기를 가져갔다. 창원 LG는 김시래가 6강 PO에 이어 투혼을 발휘했으나 전자랜드의 높이를 넘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LG와 4강 PO 1차전에서 86-72(20-15 15-20 36-18 15-19)로 승리했다. 기디 팟츠가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33점 , 강상재와 정효근도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28점 19리바운드를 합작했다. 팀리바운드에서 52-36으로 앞섰고 수비 리바운드 후 속공으로 쉽게 득점했다. 블록슛도 6개나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5전 3선승제 시리즈를 가볍게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변수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2쿼터까지 미스매치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김시래의 투혼에 눌려 접전을 벌였으나 3쿼터부터 다시 크게 앞서나갔다. 강상재와 정효근의 높이를 앞세워 꾸준히 리바운드를 따내고 리바운드 후 전원이 상대 코트로 질주하며 LG의 혼을 빼놓았다. 6강 PO에서 펄펄 날았던 김종규를 효과적으로 수비한 것도 승리의 원인이 됐다.

팟츠는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1쿼터 중반부터 코트를 밟은 팟츠는 특유의 탄력을 앞세워 전자랜드의 속공을 이끌었다. 오른쪽 베이스라인에서 연거푸 중거리슛을 넣으며 LG 수비를 무너뜨렸다. 팟츠는 3쿼터에는 찰스 로드와 2대2 플레이, 스텝백 3점슛까지 자신의 기술을 모두 펼쳐보였다. 3쿼터 후반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뒤 정효근에게 연결한 장거리 패스는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순식간에 상대 코트로 뛰어간 정효근은 팟츠의 패스를 받아 투핸드 슬램덩크로 연결했다.

위기도 있었다. 로드가 제임스 메이스와 매치업에서 고전했고 4쿼터 초반에 5파울로 물러났다. LG가 역전의 희망을 품는 순간 팟츠가 곧바로 3점슛을 터뜨리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정효근은 4쿼터 중반 3점슛을 꽂으며 14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마지막 순간까지 리바운드를 독점했고 두 자릿수 점수차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LG는 우려했던대로 체력적으로 한계를 노출했다. 6강 PO에서 5차전 혈투를 펼친 LG는 높이 뿐만 아니라 스피드에서도 전자랜드를 따라잡지 못했다. 집중력도 떨어져 허무하게 리바운드를 빼앗기는 장면이 반복됐다. 김시래는 2쿼터까지 17점을 올렸지만 후반에는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메이스가 31점 18리바운드로 활약을 이어갔지만 김종규가 12점, 조쉬 그레이가 8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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