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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0점대 ERA' LG 불펜, 지금까지는 '선동렬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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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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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ERA 0.96...추격조 ERA 제로(0)

[OSEN=대전, 한용섭 기자] 2019시즌 초반 LG 트윈스의 뒷문은 강철처럼 단단하다. LG 불펜은 개막 후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고작 0.96이다. 과거 ‘국보급 투수’ 선동렬의 평균자책점을 연상시킨다.

LG는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의 시즌 2차전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선발 차우찬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불펜진이 이어받아 4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신인 정우영이 2이닝, 고우석이 1이닝을 막고 점수 차가 7점이 되자 추격조의 최동환이 이틀 연속으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2일 경기에서는 선발 배재준이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후 이우찬(3이닝)과 최동환(1이닝)이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LG 불펜은 10경기에서 37⅔이닝을 던져 4자책점만 허용해 평균자책점이 0.96이다. 불펜은 경기당 거의 4이닝을 책임진다. 선발이 5회까지 던지고 6회 이후를 책임지는 셈. 그런데 1점 이하의 짠물 피칭을 하고 있는 것이다.

LG는 1군 엔트리에 투수 12명으로 일부 13명을 둔 팀들보다 1명 적다. 선발 5명과 불펜 7명이다. 마무리 정찬헌. 필승조로 신정락, 진해수, 고우석, 정우영. 추격조로 이우찬과 최동환이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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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불펜 투수 7명 중 5명이 평균자책점 ‘0’이다. 마무리 정찬헌(4경기 3⅔이닝 1승 3세이브), 셋업맨 신정락(4⅓이닝 2홀드)은 물론, 신인 정우영은 5경기 9이닝 무실점 행진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고우석과 진해수 두 명만이 실점을 했다. 그래도 두 선수의 평균자책점은 나란히 3.86으로 높지 않은 편이다.

추격조의 이우찬(3경기 7⅓이닝)과 최동환(3경기 4이닝)마저 평균자책점 0이다. 추격조, 필승조 구분이 따로 없을 정도다. 류중일 감독은 “이우찬이 선발이 무너졌을 때 롱릴리프로 던지고 있는데 지난해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LG는 5회까지 앞선 경기는 4승 무패로 승률 100%다. 한화가 5승무패, 삼성과 KIA가 3승무패, SK가 2승무패를 기록 중이다. 더불어 5회까지 뒤진 경기에서 LG는 2승 3패를 기록 중이다. 5회까지 리드당한 경기에서 2승을 거둔 것은 LG가 유일하다. 탄탄한 불펜이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타선이 역전시킨 것이다. 이 두 가지 지표가 말하는 것은 바로 불펜의 힘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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