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EU “노딜 브렉시트 땐 즉각 국경에 세관 설치···영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은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즉시 영국과의 국경에 세관을 설치하고 영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EU 경제업무·조세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브뤼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7개 EU 회원국들은 영국이 EU를 탈퇴하자마자 영국에서 도입되는 모든 물품에 대해 세관 통제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에 높아지는 것에 대해 “우리가 예상하지도 원하지도 않았던 벼랑 끝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면 큰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프랑스와 영국을 잇는 채널)터널 출구와 항구에서 (통행·통관을 기다리는) 긴 줄이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영국 도버와 프랑스 칼레 구간을 운영하는 페리나, 채널 터널을 통해 하루 1만1,000대 이상의 물품을 실은 차량이 영국과 유럽대륙을 오가고 있다.

모스코비치 집행위원은 영국과 거래하는 EU 기업들은 세관 통제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추가 비용과 사무절차에 대비해야 하고 여행자들도 세관을 통과할 때 더 많은 절차를 밟게 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영국에서 EU로 들어오는 여행자들은 430유로(미화 480 달러) 이상의 물품을 들여올 수 없고, 치즈나 소시지 등 영국산 축산물도 들여올 수 없다고 모스코비치 집행위원은 설명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