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7일 롯데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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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느끼는 영화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할리우드 온 에어’는 4월과 6월 그리고 10월, 총 세 차례에 걸쳐 펼쳐진다. 세 번의 음악회 모두 다른 주제로 꾸며져 오래도록 사랑 받는 전문 진행자와 함께 수준 높은 연주로 영화의 감동을 재현한다.
4월1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첫 번째 무대의 주제는 ‘배우의 관점에서 본 영화 속 음악 이야기’이다. KBS 클래식 FM ‘가정음악’의 진행자이자 고혹적인 목소리가 매력인 배우 김미숙이 진행을 맡고, 지휘자 백윤학과 코리아쿱오케스트라, 그리고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영화 밖으로 나온 듯한 풍성한 사운드로 영화보다 더 큰 클래식의 감동을 전한다.
할리우드 온 에어 첫 프로그램의 진행자 배우 김미숙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배우로서 배우만이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시각으로 영화를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장면에서 배우들의 감정, 영상미(미장센), 음악 몽타주, 화면의 테이크 등 좀 더 생생한 영화의 신을 소개하면 관객들이 보다 더 신선하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호주 출신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의 인생과 음악 역정을 다룬 영화 ‘샤인’에서 영화 속 천재 소년으로 나온 헬프갓이 연주 후 정신장애를 겪게 된 바로 그 곡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고난도 기교가 필요해 ‘악마의 협주곡’이라고도 불리고 수많은 피아니스트들에게 도전 과제로 손꼽히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은 폭풍우처럼 몰아치는 강한 타건 안에서도 극한의 서정성을 표현해야 하는 곡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영화 속 데이비드 헬프갓으로 분한다.
이 외에도 영화 ‘여인의 향기’ 중 알파치노의 탱고장면에서 나온 Por Una cabeza’와, 한스 짐머가 작곡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메인 테마, 제임스 호너의 영화 ‘타이타닉’의 My heart will go on’과 ‘가을의 전설’ 러드로우 가문’ 등을 연주한다.
6월26일 수요일에 열리는 두 번째 무대에서는 재즈 음악를 다룬다. KBS 클래식 FM ‘재즈수첩’의 진행자인 황덕호 음악 칼럼니스트가 진행을 맡아서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하는 재즈 음악들을 소개한다. ‘헐리우드 온 에어’의 마지막 무대인 10월9일에는 영화 속 장면 뒤에 감쳐진 이면의 이야기들을 만나본다는 콘셉트로, CBS FM ‘신지혜의 영화음악’을 진행하는 신지혜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다.
전성민 기자 ball@ajunews.com
전성민 ba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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