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 시각) 메이 총리는 7시간 동안 이어진 내각회의를 마치고 EU에 브렉시트 시기를 더 연장하는 방안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메이 총리는 "가능한 짧게" 연기하겠다고 했다.
현재 브렉시트 날짜는 3월 29일에서 4월 12일로 일단 연기된 상태다. 메이 총리와 EU의 합의안이 12일 전에 영국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영국은 12일에 노딜 브렉시트를 맞는다.
메이 총리는 노딜 브렉시트 파국을 막기 위해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당수를 만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메이 총리가 돌파구를 뚫기 위한 최후의 시도로 코빈을 만나려고 한다"며 "메이 총리가 코빈과의 회동에서 브렉시트 후 EU와 밀접한 경제 관계를 유지하는 쪽을 선택한다면 단호한 결별을 요구하는 보수당 강경파와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미 메이 총리는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총리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으나, 그 후에도 합의안은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EU는 합의안이 영국 의회를 통과하면 영국의 브렉시트 날짜를 5월 22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선을 그은 상황이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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