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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LG불펜 ERA 1.21' 포수 유강남, "제 지분은 0.02% 정도"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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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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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불펜이 지난해와 180도 달라졌다. 시즌 초반 믿음직하다.

포수 유강남은 달라진 LG 불펜의 주전 포수인 자신의 기여도가 얼마나 되는지를 묻자 “제 지분은 0.02%”라며 투수들의 공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LG 불펜은 1일까지 8경기에서 29⅔이닝을 던졌다. 롯데(34⅔이닝)와 삼성(30이닝) 다음으로 다음 이닝을 책임졌다. 그럼에도 불펜 평균자책점은 1.21의 놀라운 숫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5점대 중반(5.62로 9위였다)에서 상전벽해다.

불펜진은 1구원승 4홀드 3세이브 블론세이브 0을 기록 중이다. 유일한 흠은 SK 상대로 끝내기 패배를 2번 당하며 2패를 안은 것이다. LG는 팀 평균자책점 2.43으로 1위다.(선발은 3.25로 3위) 달라진 불펜 덕분에 초반 안정된 마운드를 운영하고 있다.

‘주전 포수로서 공이 크지 않나’는 유도성 질문에 유강남은 “불펜이 좋아진 것에 내 지분이 있다면 0.02% 정도”라며 말하며 웃었다.

그는 “우리 투수들이 겨울에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더라. 스프링캠프에서부터 투수들의 공을 받으며 기대감이 컸다”고 말했다. 최일언 투수코치의 지도로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부터 투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유강남은 포수로서 역할을 최대한 투수가 공격적인 자세로 타자를 승부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올해는 내가 머리를 써서(볼배합이나 수싸움) 잡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공격적인 피칭을 요구한다.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아가고, 맞더라도 정면 승부를 하자는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직구든 변화구든 투수가 자신을 갖고 있는 주무기를 던져서 맞더라도 자신있는 걸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마무리 정찬헌은 직구 제구가 흔들리면 변화구 커브를 주무기로 구사한다. 4경기에서 1구원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0이다. 셋업맨 신정락도 5경기에서 4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이다. 고졸 신인 정우영도 5경기 7이닝 무실점으로 깜짝 활약을 하고 있다. 불펜진에서 유일하게 150km 강속구를 던지는 고우석은 다소 운이 없어 3실점(평균자책점 4.50) 했다. 좌완 원포인트 진해수는 5경기에 출장해 2⅓이닝 1실점이다. 이우찬, 최동환 추격조도 좋은 내용을 보여주고 있어 불펜 전체가 짜임새가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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