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훈이 27일 광주 KIA전에서 역투하고있다. 2019.03.27. 광주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대전=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약속 못 지켜 미안하다고 말했죠.”
한화 한용덕 감독이 씁쓸한 마음으로 김성훈(21)을 2군으로 보냈다. 선발로테이션에 포함된 김성훈이 시즌 첫 선발등판 후 다시 조정기간을 갖게 됐다.
한 감독은 31일 대전 NC전을 앞두고 김성훈을 1군 엔트리에서 뺀 뒤 이날 선발등판하는 김민우를 등록시켰다. 2군으로 보낸 탓에 한 감독의 마음이 편할리 없었다. 한 감독은 “(김)성훈이한테 미리 얘기했다. ‘감독이 약속을 못 지켜 미안하다’고 말했다. 내가 미안하다니 아무말을 못하더라”면서 “2군서 잘하고 있으면 기회가 올 것이니 낙담하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얘기해줬다”고 밝혔다 .
스프링캠프 당시 한 감독은 젊은 선발투수들에게 기회를 계속 주겠다며 힘을 북돋아줬다. 하지만 김성훈은 지난 27일 광주 KIA전에서 3.1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첫 등판에서의 부진 후 바로 2군에 내려가게 됐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이 많이 고민하셨다. 하지만 김성훈이 첫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다. 2군에서 좀 더 가다듬고 올라오는 게 낫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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