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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멀티골 폭발…FC바르셀로나, 에스파뇰 2-0 완파[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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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바르셀로나 | 박재영통신원



[바르셀로나=스포츠서울 박재영통신원]부상 털고 돌아온 리오넬 메시의 프리킥이 골망을 흔들면서 FC바르셀로나가 웃었다. 메시는 역시 메시였다.

바르셀로나는 3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 캄프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라리가 29라운드 에스파뇰과 더비 매치에서 후반 26분과 후반 44분 메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승점 69를 기록,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6)를 크게 따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에스파뇰은 승점 34로 14위에 머물렀다. 강등권 중 가장 순위가 높은 셀타 비고(승점 25)와는 3경기 차다.

메시는 최근 A매치 기간에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바르셀로나로 도중 귀국한 상황이었다. 에스파뇰전 출전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으나 루이스 수아레스, 필리페 쿠치뉴와 함께 스리톱 선발로 나섰다. 반면 지난 1월 에스파뇰에 입단한 중국인 공격수 우레이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려 후반전을 기약했다.

전력은 바르셀로나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경기는 에스파뇰의 강한 저항이 빛났다. 수비수 5명을 집어넣은 에스파뇰은 메시 등 바르셀로나 공격을 막고 또 막았다. 점유율은 바르셀로나가 70% 안팎을 오갔다. 에스파뇰은 유효슛 솔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좀처럼 공간을 찾지 못해 답답한 공격을 이어나갔다.

홈팀의 노력은 후반 중반을 살짝 지난 시점에서 결실 맺었다. 페널티지역 바로 앞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이 때 메시가 키커로 나선 것이다. 메시는 강슛을 쏘지 않았다. 빈 곳을 보고 천천히, 그러나 정확하게 왼발 킥을 시도했다. 이는 골라인 앞에서 상대 수비수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자책골 선언이 나올 수도 있었으나 일단 메시의 골로 기록됐다. 에스파뇰 골키퍼 디에고 로페스가 방향을 잘 따라갔으나 볼의 방향이 바뀌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던 바르셀로나는 교체로 들어간 말콤의 왼쪽 측면 패스를 종료 직전 메시가 달려들면서 왼발로 강하게 차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메시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31골을 기록하게 됐다. 최근 바르셀로나 4차례 공식 경기에서 총 8골을 쏟아붓게 됐다.

한편, 우레이는 후반 19분 투입됐으나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결정적인 패스를 잡아 슛을 날릴 뻔했지만 바르셀로나의 세계적인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의 태클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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