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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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전격 용퇴 소식에 28일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전 거래일보다 2.92% 오른 3520원에 거래를 마친 아시아나항공은 장중 한때 15.05% 오른 3935원까지 치솟았다.
아시아나항공 주식이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 15일 이후 9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거래량도 1529만여주로 전날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다른 계열사인 금호산업 주가도 장중 한때 6.59%까지 올랐으나 장 후반상승분을 반납하면서 2.06% 내린 9510원에 종료했다.
이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 회장이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감사보고서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그룹 회장직 및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등 2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박 회장이 현재 가진 그룹 내 모든 직함을 내려놓는 것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2일 제출기한을 하루 넘겨 공개한 감사보고서에서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을 받아 시장 불신을 키웠다.
이 여파로 금호산업도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고, 주식시장에서 두 회사의 주식매매가 22∼25일 정지됐다.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은 재감사를 거쳐 지난 26일 감사의견 ‘적정’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공시했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시장에 혼란을 초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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