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하성이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키움히어로즈의 시범경기 1회말 2사후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2019.03.20.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잠실=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키움에서 25살 이상은 베테랑?’
베테랑(Veteran)은 어떤 분야에서 오랫동안 종사하여 기술이 뛰어나거나 노련한 사람, 숙련가, 전문가를 뜻한다. 40대 선수도 있는 프로야구에서는 최소 10년 이상, 나이로는 30대 초·중반은 돼야 베테랑 칭호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키움에서는 다르다. 키움 홍원기 수비코치는 “우리팀에서는 25세 이상이면 고참에 속한다. 신인은 이제 갓 고등학교 졸업한 1,2년차 선수들 밖에 없다”며 웃었다.
키움은 팀평균연령 27세(전체평균 27.9세)로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가장 젊은 팀이다. 그렇다고 25살이상이 고참이라는 말은 다소 과장되게 들린다. 홍 코치는 “우리팀 야수 조장 김하성이 이제 25세”라며 허언이 아님을 주장했다. 그런데 유격수 김하성은 자신의 나이가 ‘23세’라고 주장했다. 1995년 10월생인데 아직 생일이 안 지났기 때문에 미국식 나이로는 23세라는 주장이었다. KBO가이드북엔 만 24세로 나온다.
지난해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자이기도 한 최연소(?) 야수 조장 김하성은 자신의 직책에 대해 “부담은 없다. 우리팀이 워낙 어리다보니 박병호형이나 서건창 형 대신 내가 후배들에게 얘기하는 다리 역할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책임감도 분명히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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