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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지동원 이탈…이강인·이승우 등 '젊은 피' 기회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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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부상과 자리 경쟁…벤투의 선택은

뉴스1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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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이번에도 예기치 않은 부상이 이어졌다. 스트라이커 자원인 지동원이 부상으로 빠지며 또 한번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볼리비아, 콜롬비아와의 2연전을 위해 벤투 감독은 당초 27명을 선발했다. 하지만 김진수와 정승현, 지동원이 부상으로 이미 소집해제했고 김승규도 지난 25일 장염으로 병원 신세를 졌다. 사실상 남은 선수는 23명이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커 보이는 가운데 최전방도 어느 정도 정해져있다. 남은 공격진은 황의조 뿐이며 투톱으로 나선다면 손흥민이 함께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가장 치열한 곳은 2선이다. 대표팀 복귀전을 순탄하게 치른 권창훈을 비롯해 볼리비아전에서 골맛을 본 이청용, 꾸준히 기회를 받는 황인범, 나상호가 있다. 여기에 볼리비아전에서 휴식을 취한 이재성, 기대주로 주목 받는 이승우, 이강인 등이 대기 중이다. 누구 나가도 이상하지 않다.

최대 관심사는 이강인과 백승호, 이승우 등 젊은 자원이다. 이강인과 백승호의 경우 이번에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된 신예로 짧게나마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를 주어질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특히 이강인은 경기에 나설 경우 한국 축구사를 통틀어 역대 3번째 최연소 A매치 출전 기록을 세운다.

물론 벤투 감독이 기존 틀을 유지한다면 출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의 기용 여부에 대해 앞서 벤투 감독은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변화될 것이다. 나이 어린 선수가 들어갈 것인지 베테랑이 투입될 것인지는 정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상대도 감안해야 한다. 한국이 콜롬비아를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3승2무1패로 앞선다고는 하지만 FIFA 랭킹 12위의 강호다. 더구나 한국에 유독 강했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강팀을 상대로 상황이 어려워질 경우 젊은 피의 데뷔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질 수 있다.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승우는 기대해볼 만하다. 지난 볼리비아전에서 나상호와 교체돼 경기장에 들어선 이승우는 특유의 개인기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콜롬비아전에서도 윤활유 역할을 해줄 수 있다.

A대표팀은 최고의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로 출전 경쟁도 치열하다. 평가전이기에 실험을 할 여유가 있기는 하지만 감독 입장에서 결과도 생각해야 한다. 벤투 감독이 콜롬비아를 상대로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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