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25일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콜롬비아전 대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파주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파주=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이번에도 ‘벤투호’의 방패가 상대의 날카로운 창을 막아낼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인 콜롬비아는 지난해 10월 FIFA 랭킹 5위였던 우루과이 이후 가장 강한 상대로 평가받고 있다.
콜롬비아는 막강한 공격력이 강점인 팀이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본선부터 22일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까지 9차례 A매치에서 무득점 경기는 단 1차례 뿐이다. 지난해 10월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0-0무)에서 유일하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최근 3차례 A매치에서는 8골을 터뜨리면서 공격력에 물이 올랐다. 지난해 11월 미국와의 평가전에서 4골을 터뜨렸고 이어진 코스타리카와의 대결에서는 3골을 쏟아냈다. 올해 들어 첫 A매치였던 일본과의 원정 평가전에서도 1골을 보태며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일부 주전급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공격력만큼은 무시할 수 없다. A매치에서 55골을 합작한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82경기 33골)와 하메스 로드리게스(69경기 22골)는 벤투호가 경계해야 할 대상들이다. 또한 ‘골 넣는 수비수’로 유명한 예리 미나는 A매치 16경기에서 6골을 기록할 정도로 빼어난 결정력을 자랑한다.
벤투호는 그동안 ‘튼튼한 방패’로 좋은 성적을 이어왔다.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13차례 A매치에서 6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0.46골이다. 무려 8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유일하게 2실점을 한 상대는 지난해 10월 맞대결을 벌였던 파나마(2-2무)다. 벤투호는 수비라인에 누가 기용되더라도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줬다. 특히 주전과 백업의 경기력 차이가 적을 뿐더러 벤투 감독이 원하는 수비 조직력이 경기마다 그라운드에 잘 나타났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지난 22일 볼리비아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한국은 콜롬비아전에서는 수비 라인에 일부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볼리비아전에서 권경원과 호흡을 맞췄던 김민재가 경기 이후 왼쪽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인해 한 차례 훈련에서 제외됐다. 경기 전날인 25일 훈련을 소화하긴했지만 콜롬비아전까지 100%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한 볼리비아전에서 골문을 지켰던 GK 김승규도 장염증세로 인해 병원신세를 지게 되면서 사실상 콜롬비아전 출전이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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