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가수 숀이 직접 자신의 입대 사실을 전했다.
25일 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단독 콘서트 현장 사진, 손편지 등과 함께 입대 사실을 알렸다.
숀은 "4월1일, 저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에 입대한다. 입대를 계획하고 실행하지 못해 거의 6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입대 날짜를 발표하는 지금, 새삼스럽게도 ‘그동안 멈추지않고 미친듯이 달려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EP ‘TAKE’ 이후 ‘왜 해외 스케쥴을 하지 않는가?’ 라며 궁금증을 보이신 분들이 많았다. 출입국에 제약이 있는 군 미필자의 신분으로 자유롭게 해외를 오가며 공연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고 북미, 남미, 아시아와 유럽 등 많은 투어 제의가 와도 찾아 뵙고 직접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을 참으며 아쉬워 할 수 밖에 없었던 몇 달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숀은 "그렇기에 내년 11월, 제대 후 군 필자의 신분으로 해외에서 제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직접 찾아 뵙고 얼굴 비추며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그동안 작업 해놓은 곡들이 복무 중에도 발매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그 음악들을 들으시며 절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숀의 갑작스러운 입대 발표에 대중의 반응은 냉담하다. 특히 최근 숀의 소속사 디씨톰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해 탈세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에 그를 향한 여론은 더욱 차갑다.
앞서 지난 22일 쿠키뉴스 단독 보도로 디씨톰이 클럽 무인을 불법 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무인의 등기상 소유주인 음주가무인과 디씨톰의 주소가 동일하고, 음주가무인의 대표이사, 사내이사, 감사 모두 디씨톰 소속이라고 전해졌다.
또한 무인은 버닝썬 쌍둥이 클럽으로 알려진 곳. 무인은 불법 운영을 해오다가 지난 2월 말 폐쇄했다. 무인은 유흥주점임에도 불구,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영업을 해왔다고 알려졌다. 이는 강남 클럽 몽키뮤지엄과 같은 '탈세' 수법이다. 이와 관련해 디씨톰 측은 "음주가무인과 디씨톰은 주주, 임직원 구성이 다른 별도의 법인"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무인은 버닝썬과 연관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화제를 모았다. 앞서 무인과 버닝썬은 '무인썬'이라는 컬래버레이션 파티를 개최했고, 지난해 8월에는 무인과 버닝썬 직원들이 부산으로 합동 야유회를 떠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디씨톰 측은 "여타 행사와 마찬가지로 소속 DJ들이 무인과 버닝썬에서 페이를 받고 공연을 한 것일 뿐 그 외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디씨톰 제공 |
뿐만 아니다. 숀이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지난해 7월. 당시 숀의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은 대세 아이돌 그룹을 모두 제치고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음원 사재기 논란이 불거졌다. 숀 측은 "사재기가 아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음원 사재기 논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재기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 문체부는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자료를 서비스 업자들에게 받아 분석했는데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더 깊이 자료로 분석할 수 없었다. 제한된 데이터만으로는 사재기 여부를 판단하기에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밝혔다.
디씨톰 측은 "이론적으로는 우리 음원과 비교를 한 타 음원 간에 특정일 시간 패턴상에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는 것과 사재기 행위에 대해 판단하기 어렵다는 답변이었다. 특히 비교 대상 음원과 유사한 이용행태를 보였다는 결과가 부연설명 되어 있었다"며 "누차 주장하였듯이 사재기를 비롯해 그 어떤 불법적인 행위도 하지 않았기에 그에 대한 단서나 증거가 나올 수 없는 것이고, 이번 문체부의 조사결과 역시 이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에서 6개월에 걸쳐 조사를 했음에도 사재기에 대한 어떠한 증거나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지 못했고, 음원 유통사이트에서도 이상한 IP접속 행태가 없었다고 이미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은 잘못에 대해 아직도 증명해야 되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나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사재기 논란은 여전히 미궁 속에 남았다.
끝없는 구설수. 여러가지 의혹들 가운데 숀은 오는 4월1일 입대한다. 앞으로 6윌 뒤다. 이에 누리꾼들은 "시기에 의문이 든다" "지금 꼭 가야하는 이유가 있나" "행보가 수상하다" 등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숀이 자신을 향한 대중의 냉담한 반응을 뒤로한 채, 이대로 입대길에 오르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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