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파주] 신명기 기자= "부상 문제 있지만 구상한 선발에 변화는 없을 것이다."
지난 볼리비아전(FIFA랭킹 60위)에서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38위)은 오는 26일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12위)를 상대로 A매치 연승을 노린다.
첫 경기 이후 선수단에 하루 외박을 허가했던 벤투호는 24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로 재소집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5일에도 오전 11시부터 훈련을 소화했고 오후 12시 30분에는 벤투 감독이 콜롬비아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번 경기 전 지동원-김승규 등 추가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선발 라인업 변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벤투 감독은 "부상 선수가 발생했다고 해서 선발 옵션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생각했던 대로 11명이 바뀌지는 않았고 그 이후에 선수들이 어리든 고참 선수들이든 내일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출전시킬 것이다"라는 생각을 나타냈다.
또한 콜롬비아전에서 지난 볼리비아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전술로 나설 뜻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어떤 경기이든 같은 흐름일 수 없다. 상대가 비슷한 점이 있더라도 경기가 비슷한 양상을 보이지는 않는다. 콜롬비아라는 강팀을 상대로 했을 때 보고 싶은 점은 상대가 조직-개인적으로 모두 강한 상황에서 우리가 모든 경기 순간에 계획한 대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연이 깊은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에 대해서는 "좋은 기억들이 대부분이었다. 지금까지 이룬 것만 봐도 존중을 받아 마땅한 지도자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존경심을 내비쳤다.
[벤투 감독 일문일답]
- 케이로스 감독과 인연, 이번에 상대하게 됐는데
우선 케이로스 감독뿐만 아니라 모든 감독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 인연이라 하면 좋은 기억들이 대부분이었다. 첫 번째는 케이로스 감독이 코치로 있었을 때 내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데뷔했다.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는 스포르팅 리스본 감독을 했을 때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 밑에서 코치할 때 붙었다. 케이로스는 포르투갈 89년과 90년 청소년 월드컵 우승을 시키고 8년 동안 아시아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지금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고 내일도 좋은 경험이 될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룬 것만 봐도 존중을 받아 마땅한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 콜롬비아 평가전 보고 느낀 부분, 기억나는 선수는?
콜롬비아에 대한 분석을 잘 준비했다. 상대의 강점에 대해 잘 살펴봤다. 그런 결과 콜롬비아는 개인 능력이 모두 출중하고 국제무대에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포진돼 있다. 페케르만 감독이 있었는데 아르헨티나 축구를 콜롬비아 축구에 접목시켰다. 월드컵에도 출전한 강팀이기도 하다. 조직력이 잘 갖춰진 상황에서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포진돼 있다. 팔카오, 하메스, 무리엘 등 유럽 최상위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경기를 못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 콜롬비아전은 다른 흐름이 될 것 같은데 이강인-백승호 등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을까?
어떤 경기이든 같은 흐름일 수 없다. 상대가 비슷한 점이 있더라도 경기가 비슷한 양상을 보이지는 않는다. 콜롬비아라는 강팀을 상대로 했을 때 보고 싶은 점은 상대가 조직-개인적으로 모두 강한 상황에서 우리가 모든 경기 순간에 계획한 대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금 발생한 부상들이 심각하지 않다는 점이다. 부상 선수가 발생했다고 해서 선발 옵션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생각했던 대로 11명이 바뀌지는 않았고 그 이후에 선수들이 어리든 고참 선수들이든 내일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출전시킬 것이다. 딱히 후반에 50분, 60분, 70분 중 언제, 누구를 투입할지 계획된 것은 없다. 전술적으로 진행 상황에 따라 교체를 진행하려 한다.
- 볼리비아전은 예고한 대로 변화를 줬다. 콜롬비아전은 어떨지?
완전히 같지는 않겠지만 기본 형태는 직전 경기에서 나온 것을 가지고 간다. 상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세부 전략은 다르게 가져갈 것이다.
상대가 달라졌다고 해서 준비하는 것이 바뀌지는 않는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공수에 걸쳐 대비하는 과정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달라진 것은 콜롬비아는 우리에게 더 많은 문제를 가져다 줄 수 있는 팀이라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많은 것을 바꾼다기 보다는 상대가 어떤 팀인지 선수들에게 인지시켜주고 그것을 바탕으로 손발을 맞춰나갈 계획이다. 상대가 강하다고 해서 우리 플레이를 못한다는 변명을 가져가지 않을 것이다. 어떤 상대이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경기를 지배하고 상대 진영에서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상대도 마찬가지로 나올 것이므로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상대가 우리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내일 경기에서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 케이로스의 이란 상대로도 이기지 못했고, 주먹 감자 사건 등으로 인해 케이로스 감독에 대한 팬들의 인상도 깊다.
한국 대표팀이 케이로스 감독의 이란에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사실을 알고 있다. 결과론적으로 중요한 것은 양팀이 계속 월드컵에 진출한 부분이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계속 브라질,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 2위로 진출했었고 생각하는 부분은 아시아 월드컵 예선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마지막 라운드 전까지 확정을 짓지 못했고 최대 승점인 30점 중 15점만 올렸었기 때문이다. 과거에 대해서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내일도 그런 부분들이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는 점이다. 과거 일은 그 순간으로 덮어두고 싶다. 부탁하고 싶은 것은 우리 팀을 응원해주고 좋은 플레이를 즐겨주고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는 힘을 불어넣어주셨으면 좋겠다. 케이로스 감독도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지만 분명히 존중 받아 마땅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덮어두고 팬들이 오셔서 좋은 경기를 보고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보상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